#강철 #네크로맨서 #회귀 #상태창 #헌터 #게이트
웹소설의 인기 트랜드 중 하나는 역시 날로 먹는겁니다
진득하게 뼈를 깎는 노력을 해서 오기조원의 경지를 이루는 것도 재미있지만
남들 노력할때 털도 안뽑고 날로먹는 것 또한 재미가 쏠쏠합니다
날로먹기의 최고봉인 직업 중 하나는 바로 네크로맨서입니다.
기사, 검사, 무도가 같은 육체 계열은 수련과 단련을 거쳐 경지를 이루고도 직접 뛰어야하지만 네크로맨서는 그냥 해골에게 외주를 맡기면 끝입니다
손 하나 까딱할 필요없지, 사냥해서 죽은 놈 다시 일으켜서 해골로 만들기 좋지. 여러모로 네크로맨서는 날로먹기 딱 좋습니다
하지만 네크로맨서의 단점 또한 상당히 많은데요
우선 시체를 끌고 다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타인의 반감을 사기 쉽고 그 덕분에 정치질 당하기 딱 좋습니다. 솔직히 공동묘지에서 남의 조상 시체 뽑아서 군대로 만들고 다니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면 그건 머리가 이상한 사람이겠지요.
그리고 약한 다수의 상대에게는 정말 강하지만, 반대로 강한 소수의 개체에게는 맥없이 무너집니다. 물량빨의 한계이지요.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같은 존재를 만나면 그저 먼지마냥 부스러지는 것이 언데드입니다.
본작의 주인공은 이런 단점을 고스란히 답습해 회귀 전 한 번 죽었습니다
시체를 끌고다니다가 악당으로 지목 당해서 네임드 S급 헌터들에게 조직적으로 사냥당해서 죽어버렸습니다
그 뒤 게이트가 처음 열렸을때로 회귀하게 되는데, 이 때 그는 시체 대신 강철로 해골을 일으키는 특수 능력을 새로 얻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해골도 강철로 이루어졌는데, 주인공이 쓰는 스킬이 전부 뼈다귀, 시체에서 강철로 바뀌게 됩니다
이걸 보고 옛날 디아블로 2에서 아이템에서 골렘을 일으키는 걸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반가웠습니다.
강철 언데드라는 점에서 뭔가 더 멋있어보이고, 더 강하고, 특히 소재가 시체가 아닌 강철이라는 점에서 떳떳하고 남의 반감을 살 일이 적어집니다. 이런 차별화되는 부분에서는 꽤 대단합니다
그런데 일반 언데드는 전투 중에 죽은 상대를 일으켜 아군으로 삼는데, 시체 대신 강철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과연 어떤 방식을 보여줄까 궁금하네요
인간과 싸운다면 무기나 방어구에서 강철 해골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동물이나 몬스터를 상대로 싸울때는 어떻게 강철 해골을 일으킬 것인가?
스토리 아레나에서 1위를 하길래 봤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히로인의 매력이 아직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설정과 전개가 참신한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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