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천주교 #마귀
베스트 200을 탐색하면서 흥미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짜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소설의 배경지식을 ‘성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신약에서 예수님의 유명한 구마 에피소드인 돼지 때의 마귀(“저는 군대입니다”)입니다. 제가 오컬트적인 배경을 좋아하기도 하고 종교 또한 기독교다 보니 성격 내용이 친숙하여 이 소설 또한 친숙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도 있겠지만 기독교에 거부감이 있어서 성경을 싫어하는 독자께서는 아무래도 읽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살짝 맛만 보고 판단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마귀(전직 천사)는 다시 하나님께 돌아서 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회개하고 또는 인간 사회의 악을 벌하면서 노력하는 이야기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응 안돼!”로 철벽치셔서 쉽지는 않습니다.
작품 내용 중간 중간에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 이런 부분이 제 취향에 맞아(뭔가 설정 찾기 느낌)이라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외에 천사와 마귀의 차이를 이용한 주인공이 천국에 가기 위한 행동 또는 상황도 유머로 표현되어 독자를 피식 웃게 해주어 읽을 맛이 납니다.
다만 살짝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부분으로 이야기에서 주인공과 신화적 등장인물(천사들)들을 후광이 비치는 신적인 느낌 보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가까운 성격들로 설정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의 등장인물들도 좋지만 만약 중간 중간에 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넣으신다면 독자들이 작픔에 빠지게 하는 에피소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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