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추천 글을 쓰는데 글번호가 뭔지 몰라서 한참을 찾아 헤맸습니다.
알고 보면 참 별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것은 기계적 시스템이 상대니까, 웃어넘길 수 있지만,
사람이 상대일 경우 이런 사소한 오해, 상대에 대한 착각, 불통 이런 것들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오늘도 어떤 연예인의 죽음이 포탈 검색어를 차지하고,
그럼에도 여전히 악플을 다는 어떤 이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복잡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힐링물, 공감물 등에 자꾸 눈이 가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다지 여유롭지도 공감이 되지도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슬픈 이야기지만.
비벗 작가님의 이 글은 거기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간 느낌입니다.
단순한 힐링물, 공감물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소통을 시도하는 글이죠.
네, 주인공이 상담사거든요.
근데 좁은 사무실에서 일대일로 상담하는 것은 글로 읽기 따분해질 요소가 다분한
까닭에 요즘 인기 좋은 트렌드인 개인미디어를 결합시켰습니다.
주인공의 나이와 작품의 분위기와 걸맞게 자극적이지 않은 방송을 지향한다는
컨셉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자극적인 것만 찾는 세상입니다.
보다 더 매운 맛이 히트하고, 보다 단 음료가 유행하고,
그러나 자극적인 것만 찾다보면 부드럽고, 순한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기 마련이죠.
순한 맛 소통극, 전 이 글을 그렇게 표현하고 싶군요.
* 추천글을 쓰다가 올리는 기준이 3,000자인 줄 알고 포기할 뻔 했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다시 찾아보니 300자군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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