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ovel.munpia.com/62477
아래에도 추천글이 올라온 글이긴 한데, 근래들어 제일 재미있게 읽혀지는 글이라 저도 추천글을 작성하게되었습니다.
먼저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드리면, 북핵으로 멸망해버린 미래의 대통령이 2040년대의 생체컴퓨터와함께 2016년경으로 돌아오는 소설입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미래의 기술을 기반삼아 발빠르게 세력과 재력을 확장해 나가는게 핵심 키포인트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뛰어난것은 역시 사람을 빨아들이는 흡입력과 글내에서 드러나는 명쾌한 목적의식입니다. 사실 과거로 돌아오는 다량의 소설들 대부분에서는 주인공 개인의 욕망에 주안점을 두는데반해 이 글에서는 과거의 비참해질 처지를 막아야한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드러나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평입니다만, 글의 초장부터 현실의 처지를 뒤바꾸겠다는 목적의식이 현대기반의 다른 여타의 소설들과 달리 분명하고 명쾌하게 드러난다는점에서 저는 이 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분명한 목적과 동기부여가 무리없이 주어지고 이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쉴틈없이, 그러나 적당한 속도로 전개되다보니 글을 읽는동안 지루해질 틈이 없더군요.
또한 처리해야할 주인공의 ‘적’들이 당장은 내부의 기득권 구조가 꼽히고 있지만 과거 회귀의 원인이 북핵이니만큼 북쪽의 돼지일가들 또한 나중에는 복수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후반까지 글이 진행된다면 진보-보수의 구도에서 양자를 모두 만족시킬 가능성이 엿보이는 셈이지요. 정치적 기호와 관계없이 시원한 소설을 찾으신다면 한번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