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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8 슈가트
작성
21.07.14 20:58
조회
1,19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유료 완결

카르카손
연재수 :
259 회
조회수 :
1,313,472
추천수 :
69,133

음, 솔직히 이번 추천글은 이제까지 제가 써본 추천글과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이제까지 리뷰해본 작품은 대체역사물, 그것도 완결된 작품 뿐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프랑스 혁명이 모티프라곤 해도 판타지며, 이제 초반부입니다. 

하지만 이건 꼭 추천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조금은 어색한 추천글을 씁니다. 

일단, 이 작품은 대체역사물 웹소설 중에서 “폭군 고종 연대기”와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와 더불어 대역물 입문작 3대장 중 하나인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의 저자 카르카손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네? 이것만으로도 읽어야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고요? 

“내 혁명에 단두대는 필요없다”는 귀족의 폭정에 견디다 못해 일어난 혁명에 처형된 왕정국가 프랑지아의 후작, 피에르 드 라파예트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혁명 중에 일어나는 광기와 학살을 막기 위해 세력을 키우고 싸워나가는 로우 판타지입니다. 

마나, 검기, 악마, 기원, 마법수정 등 판타지적인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마법사들이 캐스팅하려다가 총기와 대포에 갈려나가는, 대한민국 포ㅂ-아니 국방부가 흐뭇해할 장면도 나오는 걸 보면 결국 스토리의 주역은 마법이 아니라 개개인과 집단간의 선택과 인연이라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이 스토리의 가장 큰 매력을 전 세가지로 꼽고 싶습니다. 

1. 스토리 어느 부분이 순전히 판타지며, 어디가 실제 역사에 영감을 받았고, 모티프는 누구/무엇인가. 

우선 나폴레옹과 로베스피에르 같은 프랑스 혁명기의 주역을 모티프로 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면 분위기가 살벌해지거나 알 수 없는 열혈이 넘쳐나는 기분이 드는 게 참 재밌습니다. 그런데 이게 프랑지아 주변 외국으로 나가면 더더욱 흥미로워집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악마들의 집단, “어비스 코퍼레이션”의 모티프가 영국(...)이라는 부분이 너무나도 웃기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영길리놈들의 인성이란 뭐 워낙 악명 높으니 오히려 악마들한테 미안하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그런데 스포일러지만 나중에 어느 등장인물에서 매우 익숙한, 나치독일의 명장 에리히 폰 만슈타인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 친구가 나중에 이 스토리의 꿀잼을 캐리해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 

카르카손 작가님의 전작,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는 클라우디아 융이라는, 거의 전무후무한 능동적인 대역물 히로인을 탄생시켰습니다. 대역물 관련 커뮤니티에서 대역물에서 제대로 된 히로인이 나온 작품 있냐고 물어보면 0순위로 내독나없으로 언급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로 검증된 히로인에 대한 이해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발휘됩니다. 에리스처럼 아카데미물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깜찍하고 앙증맞은 히로인이 있는 반면, 크리스틴처럼 진영만 반대였으면 완전히 빌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냉혹하고 처세가 뛰어난 히로인도 선보이죠. 

현재 주인공과 함께 작품 표지를 장식하는데 그에 걸맞는 활약과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무튼 에리스는 히로인입니다, 반박시 단두대) 

3. 전투씬 

또다시 내독나없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카르카손 작가님은 전투씬을 굉장히 잘 묘사합니다. 

양쪽 진영간의 균형, 전쟁의 유동적인 흐름, 지형과 보급에 따른 전투력 등 전투에 필요한 종합적인 요소를 잘 파악하고, 이번 작에서도 그 점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제쯤 궁지에 몰린 아군의 지원군이 도달하는지, 어떻게 한 주요인물을 최후를 맞게 하는지, 적군이라도 비장하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응원을 하게 만드는 등, 감정적인 요소도 완벽하죠. 

특히 이번 작은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는지라 어떻게 다채로운 전쟁 묘사가 펼쳐질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전에 이 작품에 대해 쓴 어느 추천글은 벌써부터 혁명에 들어가서 조금 전개가 빠른게 아니냐는 합당한 지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에는 오히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소설의 큰 틀을 제공한 프랑스 혁명에서 왕정을 몰아내는 것 자체는 오히려 프롤로그에 불과하고, 혁명가들 사이의 내전과 나중에 나폴레옹의 집권 및 나폴레옹 전쟁까지 일어나는 게 정말 클라이맥스죠. 이 작품이 그 부분을 어떻게 전개해나갈지가 참 기대됩니다. 

현시점에서 이 소설은 수시로 등장인물들의 독백과 대화를 통해 세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혁명이란 무엇인가. 

자유, 평등, 박애란 어디까지 적용되는가. 

수단을 결과를 어디까지 정당화할 수 있는가. 

내독나없에서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끝없는 탐구와 주인공의 고뇌가 다른 대역물과 차별을 주는 요소였던 것처럼, 이번 작에서도 그 요소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여하튼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작품이며, 이번 작품도 전작처럼 마지막 챕터를 보는 순간 감동과 여운이 넘쳐흐르는 경험을 안겨주었으면 합니다. 

유료화 축화드리며, 카르카손 작가님 건필하십시오! 













(그리고 역시나 표지는 덕후스러워야 제맛이고, 현재 표지는 모에모에함과 간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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