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기똥찬데 매번 프로그램을 말아먹는 마이너스의 손, 최재한 pd
프로그램은 폐지돼, 후배 cp밑에서 배우라는 상사의 명령에 모멸감을 느끼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결국 합류하게 된 프로그램에서 우연찮게 전기감전이 되어 23년의 세월을 거슬러 1993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마이너스 손이 아니라 마이더스 손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기가 시작되려는데...
결제 오류나서 씩씩거리다가 이 더운 날에 성내면 뭐하나 싶어서 추천글 하나 올리고 사라지려고요ㅎㅎㅎ
pd이야기이고 또 1993년 까마득하게 먼 과거 배경인데 재미가 쏠쏠하네요.
제목 보고 몇 번이나 그냥 지나쳤는데 진작 읽을 걸 그랬어요.
90년대 예능 프로그램이 패러디돼서 나오는데 향수가 느껴지네요.
과거에는 사수 잘못 만나 아이디어를 빼앗기고 제대로 연출을 배우지 못해 아이디어만 좋은 반쪽짜리 pd였는데, 이제 적극적으로 본인 아이디어 피력하고 또 인정받으면서 점점 입지를 쌓아가는 모습이 사이다에요.
일부러 사건을 꼬으려고 개연성 없는 문제가 등장하지 않아서 무엇보다도 좋은 것 같아요.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아이디어면 아이디어, 연출공부면 연출공부, 거기다가 미래에는 분야 탑연예인이지만 현재는 내세울 것 없는 연예인들을 도와 인맥까지 미리 쌓아가는 모습을 보자니 과연 어떤 피디로 대성할지 기대감이 부푸네요.
현재 20편이 연재되었는데 매편 기다리는 게 감질나요.
기다리는 고통을 같이 나누어보고자 추천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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