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자기 글은 쓰지 않고 매일 남의 글이나 읽고 있으니.....그나마 봐주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한 마음뿐이고....
근래 두 개의 작품을 추천했었는데 하나는 그래도 제 예측대로 베스트 최상단에 올랐고 다른 하나는 연중 하다 4년 만에 돌아오신 거라 그런지 신규독자분들께는 진입 장벽이 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문피아에서 탄탄하게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스포츠 글을 하나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제목은 마투마타.
홀인원을 쓰셨던 일필 님의 글이네요.
미국 유학 생활을 하는 주인공이 어렵게 아르바이트로 학업을 해나가다 우연히 자질을 인정받아 야구 선수로서의 길에 들어섭니다.
판타지적인 요소는 외할머니가 세습 무당이고 신기가 있는 분이라 돌아가시면서 신기를 물려받는다는 것 정도?
아직 그 신기가 본격적으로 야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좀 더 전개되면서 재미를 더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먼 치킨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고요. 오히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성장물에 가깝습니다.
현재는 미국 대학리그를 치르고 있는 주인공인데 작가분이 자료수집을 충실히 하신 느낌이 납니다.
조금 아쉬운 건 남들 다 쓰는 스트레스 해소용 갈등과 해결 과정 같은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거기다 경기 장면을 주인공 입장에서 좀 더 흥미진진하게 그려주셨으면 좀 더 대박을 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잘 쓰고 계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178,563자에 31화 연재, 하루에 13페이지 정도로 두 번 정도 연재를 하시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비축분을 가지고 계신 듯합니다.
현재 선호작 수가 1720명,
이 정도 잘 쓴 글이 왜 선호작수가 이렇게밖에 안되지? 하고 보니 연재 시작일이 11월 4일이네요.
앞으로 쭉쭉 올라가겠죠?
어쨌든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만, 일단 잔잔하게 시작해서 피크를 올려가는 중입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재미를 보여주실 거라는 거죠.
주로 스포츠 소설을 쓰시는 분이라 내공도 만만치 않으시니 좀 더 많은 즐거움을 주실 거라는 기대가 생기네요.
다른 많은 수작도 있겠지만, 이글도 뒤지지 않는 그런 수작 중의 하나에 들어가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추천합니다.
마투마타
투수로서뿐 아니라 타자로서, 그리고 준족으로 다재다능한 재능을 서서히 펼쳐 보이는 주인공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일필님!
추천 기념으로 좀.....몇 편 더 푸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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