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작가님의 글은 예전부터 즐겨 읽는 편이었습니다.
처음 접한 글이 위대한 검사였지요.
이번에는 등정물입니다.
하지만 제가 게임 요소가 들어간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한 동안 멀리했었습니다. 그래도 지하님의 글이라 믿고 조금씩 읽기 시작했죠.
그런데 웬걸?
앉은 자리에서 전부 읽어버린 겁니다, 자그마치 1권 분량을.
(전 보통 한 번에 5편이상 잘 읽지 않습니다. 모아서 보는 편이거든요.)
그 이후로도 하루 한 번씩 N표시를 따라 읽고 있습니다.
천공의 탑은
겉으로는 평범한 게임 요소와 등정이 결합된 등정 게임 판타이지만 속은 많이 다릅니다. 게임 요소는 사실상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한 수치 정도이고 사실은 판타지나 다름 없습니다.
덕분에 게임 판타지를 싫어하는 저도 쉽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전 이 부분에서 작가님의 배려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새로운 세계에 새로운 계급, 새로운 등급 등등
독창적인 세계관을 사용하는 판타지를 읽다보면 가끔 내가 휴식하면서 소설을 읽는 건지 전공 서적을 읽는 건지 고민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천공의탑은 분명 독창적인 세계관을 기용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공부할 때 처럼 지루한 느낌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글을 많이 읽어본 분이나 글을 써본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알겁니다.
작가는 자신이 힘들게 만들어낸 설정들을 자랑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하님은 자신의 설정을 자랑하지 않고 자칫 가벼워보이거나 진부해보일 수 있는게임이란 요소를 접목시키면서 독자들의 피로를 덜어주셨습니다.
전 이 부분에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고, 추천글을 쓰게 됐습니다.
독자를 먼저 생각하는 작가 ‘지하’님과 함께 천공의 탑을 올라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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