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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96 비공
작성
05.09.17 01:23
조회
1,788

작가명 : 다로

작품명 : 고담덕

출판사 : 미출판작

먼저 글에 대한 감상을 쓰기전에 이 작품을 비난할 의도로 쓰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즐겨 읽은 이 작품에 대해 개인적으로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짧은 감상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고담덕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통쾌하고 유쾌한 글과 막힘없이 질주하는 고담덕이라는 주인공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담덕이 말하는 무와 유의 도가적인(도교가 아님) 철학도 묵향소설에서 만들어 놓은 '생사경'이라는 경지에 근접해 보이고, 고담덕의 무차별적인 살인을 '생사에 대한 초월함'으로 설명하려는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고담덕의 무차별적인 살인행각은 무분별하고 책임감없는 '살인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생사에 대한 초월'로 설명되지 않는 무차별적인 살인행각 그리고 도리어 주적이랄 수 있는 마교(두제자 모두 마교에 당했음)는 봐주면서(마교인은 두명 죽였나?) 정도맹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심은 씁쓸한 느낌을 줍니다.

저 또한 고담덕을 재미있게 읽고 새글을 목매어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강하고 무책임한 주인공에게 대리만족을 얻고 있지 않는가 하는 스스로의 반성도 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생사의 초월'이 무차별적인 살인의 정당화 시키는 것은 선지자들의 깨달음을 너무 곡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글이 넘어갈 수록 통쾌함보다 씁쓸함이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

비평이 안된다는 공지를 보고 글의 완급을 조절했는데 이 글도 비평에 속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9 巫舞武無
    작성일
    05.09.17 01:40
    No. 1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담덕은 마교도 누가 무진을 해하고 둘째 제자(한동안 안나와서 이름을 잊어버린..;;; 이래서 죽은놈만 불쌍하단걸까..-_-;;)를 죽였는지 원수가 누군지 정확히 알고 있죠. 그를 찾아 헤메는 여행중에 겪는 일들이 '고담덕'의 줄거리죠. 그리고 정도맹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심은 아니죠. 그의 막내제자인 인영의 가문이 그들에 의해 몰살당했으니까요. 말하자면 담덕은 '원수'와 '원수들'을 구분하고 있다고 봅니다. 제자의 원수는 이우연 개인의 소행이고 황보세가의 몰살은 정도맹 단체의 소행이니까요. 그 구별은 있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차별적인 살인... 이건 지금 담덕의 새로운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덕은 슬슬 마음가는대로의 도에서 분명 변하고 있죠. 그것을 다로님이 어떻게 풀어가실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수벽
    작성일
    05.09.17 14:10
    No. 2

    담덕이 무차별 살인을 한다고 보기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5.09.17 18:54
    No. 3

    저도 무척이나 아쉽다고 생각되었던 게 그 부분 이였습니다.
    이미 도를 통한 고담덕이 또다시 뭔가를 느끼고 자신의 살인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를 통한다는 것은 막힘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런 무애의 경지에 올랐을 때 과연 고민이나 막힘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저는 재미있는 글을 찿았을 때는 입이 근질거리는 버릇이 있는데
    아무래도 고담덕의 무차별 살인에는 설정의 오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특히 남궁 세가의 몰살은 주범 몇 명 외에는 의미 없는 죽음 같아서
    너무나 허무합니다.
    그래도 고담덕이 아주 재미있는 것은 조연들의 개성이 아주 잘 묘사되었다는데 한 표를 던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그림
    작성일
    05.09.17 21:22
    No. 4

    작가님의 글의 모토가 그것이라 어쩔 수 없는 듯....
    7년간 무림때려부시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니-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09.18 04:12
    No. 5

    서서히 선인으로 변해서 나중엔 자칭타칭 성인군자가 되어

    무림정복의 야욕을 가진=음모 를 꾸민 오리지날 악당에게 무림을 구해

    대대로 칭송받는다............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고담덕 자기의 도에 맞춰서 사는 그의 인생

    나름대로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행마검
    작성일
    05.09.18 04:24
    No. 6

    담덕을 임준욱님의 <괴선>에 대입해보면

    담덕은 도를 이룬게 아니라 마지막 관문에서 마경에 빠져든것이죠...

    이를 테면 보편적인 도의 개념에서 본다면 말이죠...

    다로님 역시 담덕의 이러한점을 부각시킬것으로 보입니다..

    담덕 스스로 집착에 빠져드는것에 대해 도를 이룬건지 (지금까지는 도를 이루엇다고 믿고있었지만) 아닌건지 스스로도 의문을 느끼게되죠...

    회를 거듭할수록 이런점이 더욱 부각될것 같은 느낌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5.09.19 02:08
    No. 7

    아무래도 취향에 안 맞아서 선작 삭제로 대응...

    궁금하기는 한데 말이지요. 7년만에 무림 거의 붕괴라니...

    아마도 무협에 나오는 거마들에 고담덕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그 거마들의 행보를 다룬 특이한 무협이랄까요.

    천년전에 무슨 혈마가 홀연 나타나서 무림인들의 씨를 말리고 어쩌고 저쩌고의 전설을 전설이 아닌 현실로 써 놓은 특이한 글입니다. 독특한 시도이니 볼만은 할 것 같은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Quasar
    작성일
    05.09.19 19:02
    No. 8

    고담덕이라...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쓰신거라면 흥미있겠지만...

    다들뻔하게 누구누구의 무공의 정도가 뭐라서 이길수 없다... 뭐이런거 나오는거면 별로겠네요.

    예를 들어 그런 정도가나오는 소설에 나오는 사람도 아무리 탈마의 경지를 벗어났어도 자다가 머리통에 칼한대 박으면 죽는건 죽는겁니다.

    도검불침이라 검으로 내리치면 무조건 안통하고 이런등등...

    물론 소설이고 설정이기때문이라면 할말없지만 가장 현실과 가깝게 쓰면서도 글의 완급조절이 되는 소설이 재밌는게 아닐까요?

    고담덕이 그런소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써놓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제임스본
    작성일
    05.09.21 00:53
    No. 9

    읽어보지도 않고 저런 말을 지나가는 말로 쓰는 게 더 별로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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