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여러 소설들 중에서도 특별히 좋아했던 작품이 나이트골렘입니다. 사소한 에피소드들도 좋았고 호쾌한 전투씬이나 적절한 유머도 무척 맘에 들어서 몇번을 읽었는 지 모를 정도로 빠져있었죠. 몇달전 9권으로 완결이라는 소문이 돌았을 때 작가님이 강렬히 부인하셔서 헛소문이려니 했었습니다만 갑자기 출판이 연기되더니 며칠전 에피소드를 줄이다보니 이야기연결이 안돼서 마무리지었다고 공지가 떴더군요.
작가분의 말을 믿고싶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려니 하는 느낌이었고 벌여놓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게 정말 한권으로 마무리지어질까하는 생각에 회의가 들었는데 역시나네요... 꽤 매끄럽게 결말이 나긴 했지만 중간에 복선으로 언급되었던 많은 일들은요? 아동착취로 킬라가 고발당할 것 같다는 이야기나 베넷후작이 언급한 유물, 케살형제의 복수, 써니의 일족인 갈색엘프의 정체, 피카라공작의 비밀모임, 막스 코오린이 속한 독서클럽의 위험한 행보 등등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 정도인데 어떻게 완결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게다가 작가후기도 없고... 정말 몇몇분이 언급하셨던 것처럼 출판사를 잘못만나서 조기완결났다는데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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