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수오
작품명 : 아수라 (전 8권)
출판사 : 드래곤북스
무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요새 나오는 각종 이상한(?) 무협들을 보고 적잖히 실망을 했지요.그러던중 우연히 책방에서 한수호님의 아수라라는 제목의 책을 보았지요.
한수오 라는 필명은
분명히 제가 들은 기억이 있었고, 또한 몇년전에 그 분의 책을 읽은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지만, 당시 기억은 좀 읽기 거북하다는 기억이 좀 있었습니다.
대부분 글을 잘 쓰신다는 분들과 그런 분들의 글이 그러하듯이.
사건 전개와 구성이 치밀하고 , 또한 수많은 복선이 깔리는데
그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생기는 지루함도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 그런소설을 더 즐겨 봅니다.
왜냐 하면 그렇게 한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아 좋구나 ' 하는 말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죠.
한수오 님의 아수라는 사실 제가 2-3년전인가 2권 읽다가 포기한 글이 었습니다.이제 쉬는날이 되어서 다시 8권까지 2일만에 다 본 소감은 역시 그 때 안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그 때 보았으면,
지금은 그런 만족감을 못느꼈을 뿐 아니라,
'어디 볼책이 이렇게도 없나 에잉' 하며 투덜거리면서 책방을 몇십분씩 서성거렸을 테니까요?
한수오님의 글 말미에
'주변환경에 의해 믿음을 잃어버리고 불신만 팽배해 잇는 한 소년이 성장하면서 인맥을 형성하고 본연의 감성을 되찾게 되는 상환을 그리고 싶었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소년은 가히 아수라로 불릴 정도로 잔혹하고 자신만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소년이 성장해 모든 은원을 종결하고 대미를 보는 저는 곧
"엉 벌써 끝이야" 하면서 불같이 분노하는 저 자신의 아수라 였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 엽강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마치 뜬 구름 잡는 것과 같아
엽강은 본문중에 '꿈을 잊었다'라 했는데 결국은 꿈을 이루게 되었지요
대충 짐작은 가지만 도무지 그걸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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