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흑야
작품명 : 적룡마제
출판사 : 영상노트
적룡마제 5권은 역시나 훌륭했다.
별다른 어색한 부분도 없었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었으며 굉장히 매끄럽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가끔씩 오타가 거슬렸다.
다른 사람들은 오타를 잘 잡아내지만 나는 그런 것들을 잘 못 보고 지나치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오타에 관해 올려지는 글들을 보며 '그렇게 나쁜건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확인해보니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다.
힘껏 몰입되어 읽고 있는데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몰입이 깨어진다.
그나마 매 권마다 그런게 아니라 여러 권에 한두 번 나오는게 다행이랄까?(내가 못 잡아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또한, 이렇게 몰입을 깨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가령 욕을 할 때, 개X끼, 씨X
이렇게 쓰인다는 것이다.
다 좋다고 느껴지는 적룡마제에서 유일하게 항상 거슬리는게 이것이다.
사실 이렇게 쓴다고 해서 그것이 무얼 뜻하는 말인지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X자는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는 부분 중 하나이다.
요즘 소설들은 욕이 나오면 어색해 보이기에 욕이 별로 나오지 않지만, 필력이 좋은 작가분들 글에 사파 쪽 인물이 나오면 꼭 욕이 나오는데 적룡마제는 그렇지 않다.
욕이 별로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얼마 되지 않는 것에 X자를 넣으니 난감할 따름이다.
이 한 가지 결점(?)에 쌓인 것이 많아 계속 불만을 토로해놓았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단지, 개선됐으면 하는 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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