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금룡진천하
출판사 : 청어람
…정말 말이 안나온다.
빨라도 너무빠르다.
말이 안나온다.
전작 '표사' '소환전기' '잠룡전설' '천하제일협객'의 뒤를 잇는 금룡진천하가 드디어 깔끔한 표지와 색을 입히고 우리앞에 찾아왔다.
그럼
금룡진천하 는 어떤 소설이냐?
전작 잠룡전설에서 주인공인 주유성은 정말 엄청난 게으름뱅이에 전귀錢鬼라고 불릴정도의 엄청난 돈벌레중에 돈벌레였다. 물론 그만큼 착한일도 많이했지만
금룡진천하
전작인 잠룡전설에서 주유성이 부잣집에 남부러울것 없는 집안출신이라면 이놈 진초운은 다르다. 200년전 검제라고 불리우던 진양백의 종손출신인 이놈은 폐관수련 3년해서 최고가 되어…아니, 거지가 되어서 돌아온다.
남들 무시하기 일수고 그를 쫓아내려는 시도와 수작이 여러번 있었지만 진초운은 무시하기 일수다가 그의 무공을 빌미로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쪼끄만 가게였다가 그 '맛'으로 인하여 점점 번창해가는
유미미와 진초운.
…하지만
"더 필요해!"
"고기.고기. 고기!"
진초운은 정말 '돈'에 관련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코묻은돈은 먹지 않는다. 오히려 불쌍하고 가난한 빈민들을 도우기까지 한다.
여기서
분명 황규영님의 무협소설은 정말 손에 잡히면 시작한지 한시간이 안되어 읽어버린다. 그만큼 흡입력이 있고 전개 속도가 빠르고 주인공들의 인물구도 성격 내면묘사 흠잡을데가 없다.
허나!
황규영님은 달라지지 않았다.
잠룡전설과 다른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가난한 출신에서 시작한것밖에는 없다랄까?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황규영 작가님이지만 이점에서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 든다. 청바지에 박스티같은 무협 좋다.
헌데 분명 패턴변화가 필요한것만 같다.
즐겁고 코믹한 소설도 좋지만
언젠가
황규영님의 '무겁고 진중한' 무협을 보고싶다.
이상 벽뢰의 짤막한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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