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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문트- 기갑병기는 핵무기?

작성자
Lv.65 추락기사
작성
08.03.16 23:19
조회
3,059

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

  처음 올려보는 감상문이라 많이 기대가 됩니다.

바하문트는 감상문이 많이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은 듯 하기에 한 번 제가 올려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세의 기사란, 현대전의 탱크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보병으로서는 그 돌파력을 감히 감당할 수 없는, 우수한 화력의 병력이지요. 완전무장한 기사의 차지공격을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은 정론으로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단, 이론적으로 창병으로 막아낼 수 있는데 이것은 지휘관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설정하면 그냥그냥 넘어갈 정도는 됩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이런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죠.

쥬논작가는 글중 플루토(기갑병기)의 화력을 이 기사의 돌파력과 비교하면서 '1차지'라는 개념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30만 차지 이상의 화력을 보인다고 비교를 하며 얼마나 플루토의 능력이 압도적인지 설명하죠.

즉, 이것은 이미 현대전의 탱크를 넘어 거의 핵무기에 비교할 만한 어마어마한 무기인 것입니다.

독자로서 바하문트의 초반을 읽어나가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의 왕국은 아마도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수히 많은 침략을 받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정작 웅대한 기상을 펼치지는 못한 왕국.

플루토 보유국을 상정하고 그 소수의 보유국에 진입하고자 하는 왕국(박정희대통령의 핵무기개발이 떠오르더군요) 게다가 루흘연합국(아마도 미국으로 보입니다.)의 전세계 패권을 향한 야심은 현대의 국가정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팍스(Fox) 루흘이라는 말이 나올때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팍스 루흘, 팍스 아메리카.

역시 쥬논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기갑물이라는 장르를 이러한 미묘한 권력관계로 덧칠함으로서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탄하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폭력성을 아버지와 결부시켜 묘한 억제력을 줌으로서 전작인 규토대제와 다르게 캐릭터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중간중간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서브히로인(?)에 해당되는 여왕과 뱀파이어까지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 사이의 연결이 급하게 진행되는 것은 요즘 독자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한 강점으로 보입니다. 빠른 전개, 그러면서도 개연성은 탄탄합니다.

현재 3권까지 나온 흡혈왕 바하문트.

누마하로서 체로키가문의 가주가 된 그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기울여 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8 베지밀냥
    작성일
    08.03.16 23:44
    No. 1

    팍스 로마나....
    요거이 원조로 알고있죠....
    그다지 우습지는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추락기사
    작성일
    08.03.16 23:50
    No. 2

    루흘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팍스 로마나가 아닌 팍스 아메리카 쪽에 가까운 모습이더군요.
    둘 사이에는 조금 차이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8.03.17 09:40
    No. 3

    평화는 라틴어 Pax 입니다.
    영어 Peace와 Pacifism이 여기서 나온 단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03.17 16:02
    No. 4

    아아. 그런거였나.(…)
    역시 아무 생각 없이 속독하면 이런 점이 문제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플루토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그 비싼 마정석에다가 증식금속으로 덫칠. 뛰어난 플루토 나이트까지 양성해야 할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핵과는 다르게 한 번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인간형으로 만들어진만큼 한 번에 죽일 수 있는건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지만 같은 플루토가 없는 이상 전장에 나가면 학살 수준이 되버리죠;;)
    흐음. 미묘하게 밸런스가 맞지 않는달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NG
    작성일
    08.03.17 18:42
    No. 5

    이러한 설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귀족 사회라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되죠.

    서로간에 상대방의 플루토 대수를 알고 있다면 먼저 카드를 꺼내는 사람이 대단히 불리하게 됩니다. 이동에 제한이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플루토가 모두 전선에 나타났을때 한기만 적 왕성에 투입을 하게 되면 말그대로 끝장나겠죠. 전쟁에서는 이길지라도 왕족이 모두 죽는다면 그거 패배나 마찬가집니다. 핵으로 도시를 잃는것과는 다르겠죠.

    예전에 FSS같은데서도 보병이 다 죽어나가는데도 모터헤드가 출격하지 못하자 격분하는 헤드라이너가 나오는 씬이 있죠. 전력이 비슷하다면 먼저 선보이는 쪽이 절대적으로 불리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인생50년
    작성일
    08.03.17 19:37
    No. 6

    어쎄신님 fss는 본성에서 정규모터헤드는 출력불능하는 상태가
    돼버려서 동맹행성에 주둔해있는 정규아닌 방위군 모터헤드를
    급히 급파하느라 늦었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전쟁아닌 고위층 인물(아마테라스황제)의 구출작전때문에
    전장확대하기보다 고위층 인물이 생존하는 예측지역 에서 방어
    구축전술인한 보병을 먼저 보냈기때문이죠..
    본성에 불가피한 상황때문에 기사아닌 군대를 먼저 보내서 초기엔
    기사의 전쟁아닌 군대의 전쟁으로 몰고 갔죠.
    물론 모터헤드를 보낼수 있지만, 본성이 불가피한상황인해 정규 모터
    해드의 출력불능돼고, 정규군아닌 방위군모터헤드를 도착하는 시간
    을 걸리기때문에 보병의한 전장확대됐죠.
    그런사정인해 모터헤드있는듯 보여서 일부러 전장확대했답니다.
    그런 사정을 잘모르는 상대편 헤드라이너가 왜 이제야 출격했다고
    격분하는 장면을 있지만, fss에선 헤드라이너는 전장의
    대리인이라는 상식을 속하는 편입니다.
    텔타베룬군의 지휘자가 기사아닌 일반인대장이라서,
    상대편 지휘자 스카가 기사이라서 이해하지못한 텔타벨룬의 전장
    확대때문에 애꿏은 보병들만 죽여나갔기때문이죠.
    정규군아닌 방위군 모터헤드3기으론 이길수없다고 생각해서 미라쥬
    기사단을 도착하기전에 목숨걸고 저지하려고 했으나 3기 전부
    대파됐죠..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비록 1기이지만 미라쥬기사단를 뒤늦게
    도착해서 그나마 목적을 달성한거죠.
    그런 설정때문에 나가노답지 않게 무려 2권을 질질끄는 이유입니다.
    fss에서 전력을 비슷하다하면 먼저 선보이는 쪽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거 아닙니다. 기사의 실력, 모터헤드 스펙,집단전을 자신있는
    쪽에 유리하기때문에 먼저 선보이는 쪽에 유리하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Demiourg..
    작성일
    08.03.21 23:03
    No. 7

    갑자기 본문 관광...

    근데 여왕이 서브 히로인이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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