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청어람
마야.
설봉.
무협소설 내에서 유명함을 달리는 소설과 작가.
하도 추천을 듣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시작이 다른 무협과는 달랐다.
무림이 두쪽으로 갈라져버렸다.
사파, 마인 이딴거 상관없이 두쪽으로 갈라져버렸다.
남도문과 북검문. 그리고 장강을 두고 남과 북으로.
우리나라의 38선을 장강으로 표현한 것 같았다.
남과 북을 우리나라와 북한을 떠올리게 했다.
다른 무협은 일단 시작하면 눈에 띄는 건 이거뿐이다.
구파일방을 입지로 한 무림맹.
그리고 사파들을 잔뜩 끌어들인 사도맹.
그리고 세외세력.
하지만 여기는 사도맹에 관한 점이 없다. (3권까지는)
북과 남을 나누고 서로를 헐뜯고 비난.
그들이 나뉜 까닭?
시작은 한 여성의 죽음이었다.
누가 봐도 "헐 이건 아니잖아?" 라고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작은 일에도 큰 일로 이어져가는,
우리 현실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마야. 마인들의 아버지.
주인공 소립파는 마야라고 불린다.
"우와, 마야? 슈ㅣ발 엄청 쎄겠네?"
아니었다.
쎈건가? 아닌가?
너무나도 헷갈렸다.
마야는 무공을 전혀, 절대 쓰지 못한다.
경맥 자체가 굳었다.
그런데 이는 완전 초능력자다.
'환희마소'로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지경이다.
'적멸주'로 듣는 이들을 모두 몰살시킨다.
'만공심안'으로 못 볼 것, 볼 것 다 본다.
한마디로 킹왕짱 현대판 돌연변이다.
하지만 그런 재능을 무공에 쓰지 못한다.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어쨋든 마야를 봄으로써 왠지 모르게 '불쌍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무공을 못 익히든간에 킹왕짱 현대판 돌연변이인데...
쫓기고 쫓기는 일행.
일행들.
모두 엄청나게 강한 마인들이다.
시마, 혈유, 수검, 마도, 언장은마, 여인 4명...
다 쩐다. 쩔어.
근데 맨날 쫓긴다.
북검문이 있는 북쪽에서도 두뇌싸움을 벌였다.
결국 남쪽으로 내려오니 남도문과 싸움이 일어났다.
쫓기고 쫓긴다.
그러던 중 빛을 발하는 것은 마야의 두뇌!
안 쫓기면 이상할 정도로 쫓긴다.
하루라도 쉬는 장면이 나오면 "잘못 넘겼나?" 라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맨날 쫓긴다. 평생을 쫓길 것 같다. (3권까지..)
마야 한 사람의 능력.
마야의 능력이 궁금해진다.
마령음, 적멸주, 만공심안... 등등.
못 보여줄 것, 보여줄 것 다 보여준다.
근데 왠지 모르게 또 있는 것 같다.
마야 미리니름을 본 게 아니다.
그저 기술 몇 개 본거다. (그저가 아닌가?)
그런데도 마야의 능력이 더욱 더 궁금해진다.
이 점이 나를 4권에 손을 얹게 만들 것이다.
시험기간인데......
어쨋든 재밌다.
재밌었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숨을 헐떡이는 장면들.....
크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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