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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네오2세 님의 '개벽'

작성자
Lv.8 비오는언덕
작성
08.08.09 01:35
조회
3,874

작가명 : 네오2세

작품명 : 개벽

출판사 :  자연란 일반

#내용#

미래에서 파병을 떠나던 항공모함 한척이 1937 일제시대에 알수없는 타임슬립을 하게 됩니다. 믿을수 없는 가운데 적극적인 역사적인 참여로 치욕과 피맺힌 오욕의 역사를 바꾸길 원하고 우리나라의 참된 독립을 꿈꾸게 됩니다.

세계열강의 한복판에서 위험한 도전이 시작되어 지고..  

사람을 모으고. 자금을 마련하고 .사람들의 의식을 키워나가면서 하나하나 독립의 그날을 준비하는데....

#특징#

1. 대체역사소설의 특징을 나누면 잠수함 부터 시작해 부대 자체가 넘어가서 엄청난 발전을 하는 것하고(일명 대체역사소설류의 머치킨 ^^;)  다른 하나는 소수의 인재가 넘어가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 하나 발전시켜 나가는 것으로 크게 나누더군요(신쥬신건국사,리턴1979.. )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소수의 인물이 넘어간 경우는 급진적인 개혁과 발전보다 점진적 발전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개연성과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반면,부대자체를 넘기게 된다면 초반에는 화끈하고 통쾌할지 모르지만 세심한 터치가 부족하게 되고 주위하고의 무기와 세력자체가 너무 차이가 나서 나중에 가면 긴장감도 떨어지게 되면서 몰입도가 떨어져 그저그런 소설의 하나로 떨어지게 된다는 단점이 생기게 됩니다. 근데 개벽은 특이하게도 아무것도 없는 조선시대에 떨어진것이 아닌 근대 시대에 떨어지므로써 부대가 갔지만 색다른 기대와 조금은 세력 평준화(?)를 주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대체역사소설도 내용상 크게 국가적 밀리터리 전쟁물(비상,1904 대한민국..)과 특정인물중심의 국가재건 발전&정치물(환생군주-선조,신쥬신건국사, 리턴1979..)로 크게 나누어 지는것 같습니다.(이건 제 생각입니다.)

이번 소설 개벽 같은 경우 세계 열강들 사이에서의 조심스런 발전물과 밀리터리, 심리전이 낀 첩보전, 대통령선거나 공산주의 민족주의등..여러 인물을 내세운 정치물 등이 혼용되어서 여러사람들의 입맛을 고루 만족시킬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부분은 제가 예전 읽은 부분을 감상한겁니다.)

3. 네오2세님의 소설은 호흡이 지독히도 느리다고 생각되어 지는 소설입니다. '이런저런 무기가 완성되어 졌다. 그래서 이렇게 무찔렀고. 시간은 이만큼 흘렀다.' 하고 끝맺는 소설이 아닌라 역사적 인물 하나 역사적 사건 하나에도 개연성에 초점을 맞추고 소설자체가 픽션이지만 만약이라는 단서에 충실하게 쓰여진 그럴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소설을 써내려 갔다는 것에 큰 특징을 두게  됩니다.  

호흡이 긴만큼 지루해 질수도 있는 글을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끌고 간 소설답게 독자 입장에서 충실한 배경이해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필력은 일품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4. 다른 대체역사소설과 틀린점은 특별한 주인공이 없다는 것과 (몇몇 특징적인 사람은 있지만...) 책에서만 보아온 그시대 역사적인 인물의 특징, 사상, 시대적 배경에 충실함으로써 소설자체에서 하나의 역사교과서를 보게 되는 듯한 교육적 특징도 한가지를 들수 있습니다.

#결론#

전 정말로 대체 역사소설을 좋아합니다. 늘 약한 나라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져서 그런가 봅니다. 처음 접한것은 평인님의 신쥬신건국사. 1904 대한민국 , 한제국건국사. 대한제국기. 밝달실록.환생군주-선조.sf요소가 가미된 임페리얼 코리아.신국사,비상. 1254 예비군..,21세기 배달민족사, 상왕, 천인 , 조선거상, 머나먼제국(광해일기) 최근에 와서 리턴 1979는 정말 감명깊게 읽은 소설입니다. 정말 광적으로 대체역사소설을 찾아다니면서 읽을정도로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이번에 읽게된 개벽은 솔직히 2년전 은자림에서 개벽이후 혁명까지 읽었으며 정말 가슴속에 확연히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초반 다듬어지지 않는 부분과 단문으로 끝나는 듯한 부분 하지만 개벽이후 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나아지는 필력과 탄탄한 역사조명에 이은 내용들은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릴정도의 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개인사정으로 혁명이후 2년간의 공백에 아직까지 기다릴정도면 얼마나 대단한 글이었는지 골수팬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게 해줍니다. 이번에 문피아에서 일반란에 개벽으로 리메를 하셨는데 훨씬 매끄럽게 잘 다듬어서 올리던군요..

다음에 글을 쓴다면 다 쓴글을 올린다고 했으니 아마도 혁명까지 다 쓰셨을꺼 같은 예감이..ㅎㅎ

아무튼 너무 흥분했네요..요번의 개벽을 다시 읽으면서 역시나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대체역사소설의 한계를 가볍게 넘기고 정말 수작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글을 보게 되었다는 흥분을 감추기가 힘들더군요...아마도 기억속에 대체역사소설중 최고중에 하나가 아닐까하는 조심스런 추천과 함께 정말 긴 감상글을 마칩니다. ^^*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Comment ' 1

  • 작성자
    Lv.29 치타맨c
    작성일
    08.08.09 20:07
    No. 1

    방금 혁명까지 다보고 왔어요 ㅠ.ㅠ
    젭라 빨리 ... 올려주시길 .. 한 1년은 더 기달려야 하려나 ㅠ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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