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라이먼
작품명 : 황혼의 문명
출판사 : 동아
요즘 가장 재밌게 읽은 게임판타지소설입니다.
읽으면 딱 '달빛 조각사'가 떠오르더군요.
저만 그럴지 모르겠네요.......
요즘 '아크'가 달빛 조각사와 매우 흡사하다고들 하는데.
저는 오히려 아크에서보다 이 소설에서 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일단 시작은 주인공이 3년 전으로 돌아가면서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주인공은 3년 동안의 크고 작은 몇가지 일들을 기억한 채로 남들보다 유리한 시점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주인공은 3년 전으로 돌아가기 전에 참 힘든 삶을 보냈습니다. 동생들 뒷바라지하다가 가상현실게임의 오픈베타로 게임으로 돈을 버는 다크게이머로 활동하죠. 그리고 그 안에 동생 한 명은 목숨을 잃고요.
그랬던 나날들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주인공은 재빨리 좋은 삶을 살 계획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계획된대로 상황이 타개되며 점점 나아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어떻게 달빛조각사를 느꼈는지 저도 참 의문점입니다. 쭉 훑어보면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습니다.
일단 라이먼님을 알게 된 경위는 '지존공식'이라는 책을 읽고부터입니다. 게임판타지에 빠져있었던 그 때에 그 책은 매우 재밌게 느껴졌었습니다. 여타 게임판타지들과는 다른 분위기였지요.
그리고 다시 게임판타지를 읽고자 할 때에 '황혼의 문명'을 읽고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느낀 점은 크게 보면 "이 소설은 달빛조각사와 엄청나게 비슷한 느낌인데?" 였습니다.
일단 달빛조각사와 주인공이 매우 비슷합니다. 짠돌이에 NPC와의 친밀도라면 무조건적이면서도 남의 뒤통수를 갈굴줄도 알죠. 그러면서도 본성은 선한 그런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출연하는 여동생들까지도 서로 매우 비슷한 성격을 지닙니다.
성격면에서 비슷한 면이 많이 보이기에 비슷한 소설이다라고 느낀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주인공들이기에 자연적으로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토리는 돈을 벌기 위한 시나리오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돈 때문에 하는 퀘스트라던지 NPC한테 접근하는 등의 활동은 달빛조각사에서 보았던 부분들과 비슷하기에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밖에도 황혼의 문명은 작가님이 전 작품도 몇 개 내신 경력이 있으신지라 필력이 깔끔합니다. 끊기지 않고 질질 끌리지도 않는 스토리라인도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요즘 인기 끄는 '아크'라던지 '대장장이 지그'라던지 그런 게임판타지보다 더욱 깔끔하게 진행되면서 재밌다고 느껴지고,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도)
주인공과 책 내에 나오는 인물들의 살짝 바보 같은 중얼거림도 뭔가 달빛조각사랑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서.... 자꾸만 달빛조각사와 비슷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고요.
일단 이야기가 너무 달빛조각사에 대해 치우켜진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게임판타지를 읽은 저로써는 매우 재밌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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