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건아성
작품명 : 은거기인
출판사 : 삼양출판사
문득 문득 삶의 깊이가 우러나오는 문장이 보였다.
'이 작가도 나이가 들은 작가인 모양이군'
읽고난 후에 보니 작가가 스물셋이란다.
기분이 더 좋아졌다.
서른 안쪽의 작가로 보이는 이들의 글을 보면 자주..
허접하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어깨를 으쓱..
엄지손가락과 어깨는 80년 후반에 서양문물과 밀려온 것이다.
허접은 스타크래프트와 성장했고.. 태어난건 모르겠다.
나이어린 작가도 시대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단어를 구별해서
책을 써내다니. 난 처음보았다. 그래서 반갑다.
대나무 화살이 빗발치듯이 쏘아지는 가운데 에무씩쓰틴 탄피가
떨어지고 총알이 섞여 있는걸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난 작품에 품위가 있는 글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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