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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 열왕대전기 12권~

작성자
Lv.58 세마포
작성
09.03.20 12:39
조회
1,779

작가명 : 강승환(삼두표)

작품명 : 열왕대전기 12권

출판사 :

생각보다 일찍 나온 12권이었습니다.

적어도 한달 정도는 더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기다리는 시간만큼 탄탄한 구조와 잘짜여진 전개가

가득해서 오히려 기다리는게 즐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12권은 ... 글쎄요.

재미면에선 전반부 카르마의 개돌(...)이

확실히 호쾌하면서 재미 있었습니다만

그 이후의 전개가 ...

카르마가 말한 것처럼, 지위가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일만 남았다가 그대로 된거 같네요.

전쟁 영웅, 북부에서 제일 가는 영지의 주인, 황제의 총신,

최강 마검사 ...

카르마가 너무너무 강해져버려서 ... 다운그레이드

시키는 존재로서 샤론 공주가 필요했는지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남색+무능한 이미지였던 드윈터 국왕

나중가면 그런대로 괜찮은 왕의 풍모를 풍기지만;;

결국 허무하게 꼴까닥 ...

폴리오라는 베다네미교의 그 사제도 뭔가 음모 냄새

풀풀 풍기면서 나왔다가 허무하게 퇴각

심지어 대사 한마디 안나옴(...)

가드너야 카르마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희생양으로

나왔음이 처음부터 뻔~했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소드 마스터들에 대한 매혹 부분이 허술한 것 같습니다.

아니 다른걸 다 떠나서 ...

열왕대전기 초반에는 분명 소드 마스터란게 이렇게

가벼운 존재가 아니었던걸로 아는데

(파워밸런스가 차원이 다른 재생에서야 널린게 소마지만;)

그만한 경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큼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텐데

정신적으로는 사춘기 청소년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

전장에서 뒹굴었단 사람들이 뭔가 냉철한 맛이 없달까요.

어디 양판소에 나오는 주인공한테 시비걸다 쳐맞고

열폭하는 삼류 귀족(또는 귀족 아들내미)같은 모습들에서

좀 허술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11권에서 초장부터 상당히 신비적인 포스를 가졌던

샤론 공주도 12권에서의 급전개에선 ...

아무 목적 없이 그저 갈때까지 가보자 하고 달려가는 X년의

향기가 ...

뭐 황제의 완전무결성의 균열은 전개에 있어서

필연적이었다고 봅니다.

황제가 너무 강했기에 그늘에서 빠져나오려면 필요했죠.

이제 카르마는 영지나 따복따복 키우면서 힘 키울듯

슬슬 어둠의 숲 안쪽의 비밀도 나올듯 싶구요.

신왕기때 살그머니 언급되었던 고대의 전쟁

아무리봐도 붉은 눈깔의 개네는 흡혈귀로 보이는데

신왕기때부터 깔아둔 그 떡밥들은 과연 열왕에서 나올건지;;


Comment ' 3

  • 작성자
    Lv.65 케이크
    작성일
    09.03.20 16:45
    No. 1

    한달일찍 나온게 아니라 아마 4개월 일찍 ㅋㅋㅋ

    그리고 소맛의 능력이라...

    하지만 흑마의 매혹의 대가도 큽니다. 카르마의 매혹실패로 몇십년분의 수명 감축 ㅡ.ㅡ;;;; 그런만큼 강한거죠... 그리고 제가보기엔 매혹의 주원인은 너무나도 강한 황제의 열등감도 포함되어 있죠....(카르마도 있지만)

    그리고 눈뻘건넘이 언제 나왔죠 ?????

    그리고 신왕기에 나왔던 일들도 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ㅋㅋㅋㅋ

    그리고 포핸드 오우거 신왕기에 나왔던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린투
    작성일
    09.03.21 10:53
    No. 2

    눈빨간은 아마 샤론공주랑 실비아공주가 카르마한테 마인드 콘트롤 걸때 나오지 않았나요?

    신왕기에서 포핸드 오거가족(근데 거기선 꼬리로 통통 튀어다녔다고 했던거 같은데 같은종인지 모르겠네요)이 절벽위에 살고있었죠. 삼두표때매 멸족위기까지 몰렸다고..

    소드맛스타에 대한 부분은 왜 소드맛스타가 될 수 밖에 없나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만 별로 중요한 인물들이 아닌지 그 전에 복선을 안 깔아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너무 빨리 끝내버려서 허술하게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린투
    작성일
    09.03.21 11:10
    No. 3

    열왕에 등장하는 소드맛스타가 되었거나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왜 정신적으로 허술한(?) 인물들이 소드맛스타인지 납득이 가는데요.

    먼저 일스는 소드맛스타의 제자라고 불리는 처지와 사부라는 높은벽에 열등감을 가지고 자기 나름대로 죽을고비를 넘기며 수련하죠. 물론 카르마가 보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하구요.

    그에 비해 12권에 등장하는 맛스타들은 여자든 주군이든 그들의 배신에 자포자기하고 전쟁이라는 죽을 장소를 전전하다 맛스타가 되구요.

    말 그대로 나름대로 천재에 트라우마? 컴플렉스? 한? 죽음을 도외시한 사람들만 맛스타가 되는거죠. 그래서 유버린 공작은 최상급에서 끝난거구요. 유버린공작은 가진게 너무 많아서 죽음을 도외시하고 수련할수 없었으니..(가진걸 포기할만큼 한이 깊었던 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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