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기
작품명 : 십이성전
출판사 : 문피아에서 연재중
십이성전이라 하면 흔히들 12간지의 동물들을 떠올린다. 물론 그 외에도 12이라는 숫자를 표현하는 단위는 많다. 본 문-십이성전-에서는 그 외의 단위,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를 불러들여 쓰고 있는 작품이다.
존재함으로써 세상을 멸망시키는 12사도. 그리고 그들을 말살시키려는 자. 지키려는 자. 바라보는 자. 그러한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자. 이 오각형의 관계는 서로가 맞물려 돌아간다.
겉모습과 같은 사람. 겉모습과 따로 노는 사람. 전혀 인간같지 않은, 혹은 인간미 넘치는 그들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전혀 즐겁지 않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0. 프롤로그 - 미쳐가고 있지만 아직은 미치지 않았습니다.
1. 나는 내 일상을 사랑했습니다.(1-10)
2. 미쳐가는 건 나 혼자만이 아닙니다.(1-13)
3.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부릅니다.(1-10)
4. 누군가를 사랑할 날은 먼 것 같습니다.(1-13)
5. 장난은 적당히 합시다.(1-9)
6. 우리가 인간으로 있기 위한 조건.(1-14)
7. 뱀은 아무도 놓치지 않는다.(1-12)
8. 신보다도 확실한 구원.(1-12)
9. 당신을 위한 선택은 당신을 눈물짓게 한다.(1-10)
10. 당신에게 속삭이는 맹세.(1-14)
11. 나는 누구죠.(1-12)
12.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1-13)
13. 최대의 적.(1-14)
14. 사랑하기에 서글프다.(1-8)
15. 운명이 당신을 부를 때.(1- 연재중)
※필자 왈, 기독교 관련한 내용은 12사도, 단지 그 이름만 빌려쓰고 관계만을 인용했으므로 나기님과 십이사도에 관하여, 그에 대한 댓글은 없었으면 합니다.
필자는 본 문을 굉장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무척 재밌게 읽었다. 현대물이냐, 판타지냐 하는 논점을 넘어서서 인간관계의 진행을 통해 사건을 진행해가는 솜씨도 물론이거니와, 무척 교과서적인 필체를 써 내면서도 작가특유의 서술방식이 확연히 드러나는 이 글은 중후하면서도 가볍다. 심각하면서도, 즐겁다. 잔인하면서도 명랑한 느낌의 서술은 누구나가 다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쉽고도, 재밌다는 느낌이 든다.
판타지만 찾는 분들, 현대물만, 연애물만, 혹은 어떤 장르는 노 를 외치는 분들에게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 나 역시도 그랬었지만, 이 소설에 푹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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