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인호
작품명 : 천극의 서
출판사 :
예전에 천극의 서 가 비판글이 많이 올라 오기에
옹호하는 감상글을 써 볼까 하다가 ㅋㅋ 좀 귀찮아서 포기 했는데
저 처럼 천극의 서 잼나게 보고 계신 분이 있네요
==죄송합니다 다 쓰고 나니 비평글이 됐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론 감상글이니 이해바랍니다
스토리 이야기와 개인적 비판이 제법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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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권 정말 잼있게 봤고
흔하디 흔한 학사물 풍의 글이란 점과
주인공의 말도 안 되는 답답함이 많이 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다가 내공도 없는 주인공이 무공보기만 하면 대문파에서도 깨닿지 못한 개선점을 찾아내고 완벽에 가깝게 개량하는 점이 좀 어의가 없다는 점도 까이는 점 중에 하나 였고요.
뭐 동감하지만 ^^
주인공의 책들이 대박 치는 것들과 아무도 주인공을 못 찾아내는 바보 같은 주변인들 보는 재미랑 언젠가는 주인공이 짠하고 나타날 때 다들 어떤 뻥진 표정을 지을까 하는 기대로 재미있게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5권 부터 였어요
개인적으로 4권에서 화산파 도진? 인가 갈쳐 주고 추종하는 이들이 주인공에 몰아주고 주인공이 천재 대접 받으면서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었고 도제? 도황? 하여간 도문 할아버지가 결의 무공을 선보이며 주인공에게 앞으로 나아갈 과제도 보여주고 잼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5권 부터 입니다 ㅠㅠ
무당파에서 손님 대접 받다가 무당 무공 개량하는거 까지는 무시하던 이들을 까 버리는 재미로 잘 봤는데...... 갑자기 무당파의 보배와 소림파의 보배를 만나더니 이상한 여행을 가요
장경각가는 것까지는 이해하려 했는데 ...요 보배 님들이 대화하고 치기어린 투닥거림이 너무 유치해서 짜증이 나요.ㅠㅠ 도문쳐 죽이는 아저씨들 만나는 것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문파의 보배들이 정의와 신겸을 위해 현실감각 전혀 없는 결정을 해요 ㅠㅠ 주인공이 뭔가 깨달았는데 처다보고 손만 까딱하면 무림 30위권 안에 들 만한 고수를 다른 차원으로 휙 날려 죽여버려요 얜 갑자기 왜 이리 강해졌니 ㅠㅠ.
그 다음에 6권도 문제가 많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영감님 하나 나오는데 하는짓이 완전 또라이 신선정도 1~5권 사이에 저런 영감이 몸담았거나 뭔가 나올 수 있는 복선을 깔아 뒀으면 좋았을 텐데 전혀 언급없이 뜬금없이 나와서 주인공에게 개 떡같은 시련을 줘요 ㅠㅠ 도문가서 사람들 구한다더니 미친 말세끼가 말 안듣는다고 허송세월 보내고 결국 수백명 죽는 꼴 보고 늦어서 후회해요 ㅠㅠ
그래도 욕할 것만 있는건 아니에요 학사무림에 비하면 그래도 싸움 묘사도 잘 쓰시고 글 자체는 잘 쓰세요 개연성이나 캐릭터 성격이 극(유치) 과 극(무림의 어른) 이어서 그렇지 잘 쓰세요.
4권에서 주인공 따르겠다던 문파의 제법 한칼하던 사람들이 주인공을 배신해요 아니 배신이라기 보단 무시죠 여기까진 좋아요 근데 주인공이 끝까지 1권의 답답한 성격을 이어가요 ㅠㅠ 줏대가 있어서 좋긴 하네요. 세상 구경제법했을 텐데 주인공 성격은 전혀 안 변했어요. 오늘 내일이면 상인들 쳐 죽이고 상권 뺏겠다는데 기달려 달라는 약속을 받아내거나 뭔가 대책도 없이 저넘만 저럴거다 이러면서 왕복 20일이 넘는 길을 떠나요 ㅠㅠ 주인공이 상식적인 수준의 개념도 없어요 ㅠㅠ
그런데 또 미치겠는 것은
이래 놓고 막판에 무공 막 뿌릴 거 같은 뉘앙스를 풍기면서 배신자?들 엿맥일 떡밥을 뿌려놔요
세외세력이 곧 중원입성한다는 떡밥을 뿌려놔요.
개인적으로 나름 잼있게 봤으니 결국 끝까지 볼거는 같은데,
흠...... 글 자체를 감 상 평 하자면
=> 미친년 널 뛰듯 소재가 신선하기도 했다가 답답하기도 했다가 인물묘사가 품위있기도 했다가 경박하고 유치하고 상황 타파가 뻔하기도 했다가 독특하기도 하고
인내심 강한 분이라면 그래도 속칭 양판소 보다는 나름 볼만한 재미가 있다 라는 생각에 빌려보는 정도... 하지만 까다로운 독자는 2,3 권에서 광속탈출하셨거나 5권에서 잽싸게 발 빼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비교적 관대한 저는 그러려니 하면서 그냥 웃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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