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살해하는 운명카드
출판사 : 파란미디어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마음이 죽어버릴 때, 아니 실제로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누군가 나타나 간단한 게임을 제안한다면?
소시민인 나에게 평소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누군가를 죽이는 일을 하지 말 것.
이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을 죽이지만 않으면 평생 놀고 살 돈을 쥐어준다고 한다면?
일단 밝혀둡니다. 저 로드하뎃빠입니다. 하뎃 홈피, 트위터, 블로그 매일 들락거리며 새로운 소식 없나 둘러보고 책도 초기작인 다크문빼고는 다 소장하고, 팬사인회에도 달려가고, 하늑 양장을 헤지도록 읽어대는 추종자입니다.
생각보다 앙증맞은 사이즈의 책에 소장하기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든 생각은 이건 책보다는 오히려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것입니다.
장르를 따지자면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 뭐 이런 장르에 속하겠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반전은 하얀늑대들에서 캡틴 웰치가 새나디엘 여왕에게 무릎 꿇는 장면이나, 나딜이 용의 머리위에 타고 용을 부리는 자가 마법사가 아니면 누구를 마법사를 부르냐고 하는장면보다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낙 하뎃님이 필력이 좋으시고, 글을 깔끔하게 쓰시는 편이기 때문에 읽는데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여기서 작가님과의 내기에 패배!! 어떤 내기인지는 로드하뎃님의 블로그에 게재되어있습니다.)
영화를 보듯 물흐를러가는 빠른 전개에 오늘 할 일 하나도 못했습니다! (이런 패배자! orz)
이 책을 출판한 파란미디어에서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도 출판했었고, 그렇다면 살해하는 운명카드도 영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데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드라마화 되면서 어떤 불미스런 일을 겪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말입니다)
하뎃님의 오랜 잠수를 깨고 활발한 작품 활동이 될 수 있는 효시가 됐으면합니다.
덧1.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장르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데요, 판타지 작가들은 일반 문학으로 넘어간다든가, 일반 문학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판타지적 요소가 더 짙게 가미된다든가, 어떤 작품을 쓰시든 저는 하뎃님의 책은 기쁜 마음으로 읽겠지만, 하얀늑대들 같은 정통 판타지 다시 한 번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하늑2부면 더 좋고요!)
덧2. 예약 구매 했는데 왜 아직도 내 수첩 안 오는 거야!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