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열왕기.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
12.05.20 00:11
조회
3,467

작가명 : 무대선

작품명 : 열왕기

출판사 : 문피아연재

장르소설 중 가장 쓰기 힘든 종류가 아마도 대체역사소설일것이다. 대체역사물은 기반설정이 역사라는 어느정도 공인된(절대적이라고 광분하는 얼간이들은 사절)사실에 기반하기때문에 호오가 아니라 시비로 공격받기 쉽다. 열왕기는  답답스러울 정도로 정도를 걷는 대체역사소설이다. 시대배경은 임진왜란이 끝난지 얼마안된 조선 .. 전란을 통해 현실에 눈을 뜬 이들과 명분을 내세우며 할건 다하는(?) 사족들이 공존했던 때이다. 동아시아의 정세는 명 몰락의 가속화 ,후금으로 일어설 누르하치의 대두,왜의 동서대란의 조짐이 보이는 회오리속에 오직 조선만은 수꼴들이 정신못차리고 공있는자 잡아죽이고 아첨하고 모략하는자 상주는 시대이다.

때문에 고리타분한 명분론을 내세우며 말꼬리나 잡고 뒷구녕으로는 음험한짓이나 하는 어떤이들과 교차되보여 몹시 답답하다. 어찌보면 현대의 한국에 시사하는 면도 적지 않다. 대신에 실제 역사에서는 현실감각이 있었지만 꼴통같은 놈들에 의해 폐위된 광해군이 어떻게 재탄생될것인지 기대가된다. 현실감각이 있으면서 음험한 광해군.. 여기서 작가님의 역량이 드러날듯 싶다. 연재 분량이 꽤 됨에도 이야기 전체로 보자면 초입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글의 전개와 인물 개개인의 설정이나 행동이 촘촘하다. 이제 광해군이 즉위했으니 그물은 짜여졌고 끌어당겨질일만 남은셈이다. 초반부의 전개는 몹시 지루할수 있지만 꾹참고 정주행한다면 어느덧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된다. 대체역사소설작가라고 불릴만한 분은 적은데 아마도 그러한 작가가 등장한듯 싶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20 00:13
    No. 1

    나중 전개도 정말 재밌습니다. 이렇게 진중하고 굵직한 대체역사는 오랜만에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2.05.20 00:23
    No. 2

    대체 역사를 보고 싶지 않은 이유는...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글을 읽게 되니깐, 읽으면서 답답하다. 아예 역사를 인용하지 말고 배경은 비슷하지만 역사에 없는 얘기를 서술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2.05.20 00:24
    No. 3

    역사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언젠가는 세상도 바뀌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무려
    작성일
    12.05.20 16:38
    No. 4

    정말 출중한 필력을 갖춘 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을 쓰느라 열왕기를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생동감 넘치는 무대선님의 글을 읽을 때면, 가끔 저 스스로가 한심해질 때가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2.05.30 16:37
    No. 5

    기존 대체역사 소설관 좀 방향이 다릅니다.
    기존 대체역사 소설이 현대인이 과거로 트립해 제국건설하는 내용이라면 이 글은 만약 광해군이 이랬다면 어쨌을까 하는 역사의 IF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역사서 읽는 기분이 들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306 무협 소오강호.. 멘탈붕괴.. +36 으아니 12.05.23 6,274 4
27305 무협 절대마신 3권,미리니름 조금 +12 Lv.33 레오레오 12.05.23 4,021 1
27304 무협 태양전기를 읽고 (네타) +1 Lv.1 epicfail 12.05.23 4,471 0
27303 판타지 라이언 전기 4권 읽고 +9 Lv.99 예류향 12.05.23 5,724 11
27302 퓨전 백야님의 수라의 귀환...거장의 귀환이라고... +17 Lv.15 무판비 12.05.22 6,832 4
27301 현대물 내몸 살리기 & 복수활극 -점핑- 1~3권 Lv.23 [탈퇴계정] 12.05.22 4,582 0
27300 무협 마공의 대가 4권(미리니름) +5 Lv.16 유니셀프 12.05.22 3,564 0
27299 무협 천애협로 4 +7 Lv.13 얼음꽃 12.05.22 2,848 0
27298 무협 천마지존 5권 감상(미리니름) +2 Lv.16 유니셀프 12.05.21 5,727 0
27297 무협 절대마신 장영훈작가님은 역시.... +13 Lv.1 올해는끊자 12.05.21 5,673 1
27296 판타지 거신 뻔하지만 재밌다 +22 Lv.36 태윤(泰潤) 12.05.21 7,210 11
27295 현대물 요즘 재미있게 읽은 현대물 +8 Lv.87 중2학년 12.05.20 8,901 0
27294 판타지 폭풍의 제왕 15권 감상(미리니름) Lv.16 유니셀프 12.05.20 3,756 0
27293 판타지 월광의 알바트로스 11권 +3 Lv.20 櫻猫 12.05.20 4,056 3
27292 퓨전 폭풍의 지배자 1,2권감상(미리니름) Lv.16 유니셀프 12.05.20 2,972 0
27291 기타장르 칼의 노래 를 읽고 +7 Lv.22 무한오타 12.05.20 2,152 1
27290 라이트노벨 훌륭한 게임판타지 : 로그 호라이즌 2권 +7 Lv.29 스톤부르크 12.05.20 5,511 0
» 기타장르 열왕기. +5 Lv.38 독자에요 12.05.20 3,468 3
27288 기타장르 배꼽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2.05.19 1,294 1
27287 인문도서 언씽커블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2.05.18 2,003 0
27286 라이트노벨 좀 심심한 게임판타지? : 로그 호라이즌 1권 +4 Lv.29 스톤부르크 12.05.17 9,204 1
27285 무협 천년무제 감상(완결, 미리니름) +7 Lv.16 유니셀프 12.05.17 9,568 2
27284 판타지 마왕전생 red +13 Personacon 적안왕 12.05.17 4,122 0
27283 무협 천명과 천마검엽전 +9 Lv.22 손도사 12.05.17 7,411 2
27282 판타지 세계의 왕 오라유저와 절정고수에 대해 +13 Lv.49 iv** 12.05.16 4,821 0
27281 무협 검향 4~7권 감상(미리니름) +2 Lv.16 유니셀프 12.05.16 3,808 0
27280 게임 신마대전, 재밌다~ +12 Lv.30 설사(雪蛇) 12.05.16 4,545 0
27279 무협 직하인의 고검환정록..예술이네요 +21 Lv.1 다라지 12.05.15 9,441 10
27278 기타장르 개의 힘, 그 몰입에 저항할 수 없다 +1 Lv.1 풀잎노래 12.05.15 2,989 1
27277 무협 검향 1~3권 감상 +2 Lv.16 유니셀프 12.05.15 3,67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