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를 위한 사나이의 집념
군림천하는 용대운님의 최신작이다. 전작들을 보면 복수 혹은 무도에 관한 집념을 보여준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 군림천하는 문파재건기이다. 먼저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서장무림,9대문파,중원의 세가,마도등을 총망라하여 다루면서 그에 못지않게 각대문파의 신공절기를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그리고 신공절기에 대한 용대운님의 해박한 지식도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을 개성적으로 정말 잘 표현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주인공 진산월은 한마디로 몰락할때로 몰락한 종남파의 장문인이다. 어려서 거지로 떠돌다 굶어죽을 위기에서 종남파의 장문인 임장홍에 의해 구해지고,종남파의 제자가 된다. 그러나 종남파는 200년전의 천하제일고수 였던 태을검선이 신비롭게 사라지고,종남파 최고의 신공인 육합귀진신공이 검선의 실종과 함께 신비롭게 사라진후,종남파는 그야말로 몰락의길을 걷게 된다.그러나 진산월의 사부인 임장홍은 비록 종남파는 몰락해 있지만...천하제일의 꿈을 버리지 않고...
죽기전에 군림천하의 꿈을 제자인 진산월에게 유언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그리고 사부의 죽음후 종남파의 21대 장문인이 된 진산월과 그의 사제들은 군림천하의 행보를 떠난다.
이소설은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1,2,3부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1부(전7권)는 종남파의 고수들이 처음 중원으로 나가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신들의 실력과 종남파의 현실이 어떻다는 것을 체득하는 과정이며 2부(전7권)는 사문의 신공절기를 되찾고,종남파를 재건하는 과정이 펼쳐지고...3부(몇?권)는 종남절학을 되찾고,종남파를 재건한후 다시 군림천하를 위한 중원행을 떠나고,종남파를 천하제일의 문파로 만든는 과정이 펼쳐진다.
이 소설은 어떻게 말하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있다. 왜냐하면,몰락할때로 몰락한 문파,강대한 중원의 문파속에서 약한 문파의 설움을 겪으면서 점점 강한 문파로 성장한후 최후에 가서는 천하제일의 문파가 되기때문이다. 그에 비례해서 종남파의 구성원들도 처음에는 무공이 약하지만 점점 무공이 강해진다. 이런면에서 이소설은 성장소설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소설은 구무협처럼 기연의 남발이 아니라 군림천하를 하기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얻어지는 결과로서 천하제일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물론 이것은 작가의 말이다. 지금까지 읽어본 바로는 이소설은 용대운작가의 결정판이고,전통무협의 향기를 짙게 풍기는 대단한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지금1부6권밖에 나오지는 않아 아직까지는 완결되지 않아서 뭐라고 평할 수는 없지만 무협소설을 많이 읽어본 독자로서 한마디하자면 우리나라 무협사상 금자탑이 될만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암튼 정말 강추하고 싶은 무협소설 사상 최고의 소설입니다...
7권이 다음주 쯤에 출간된다는 소문이 있네여...
책에 있는 군림천하에 대한 표현이 나오는데...
군림천하!
이 단순한 네 글자의 단어 속에 함축된 뜻은 실로 너무도 거대무비한 것이었다.
무릇 무공을 익힌 무림인 이라면 누구냐가 군림천하를 꿈꾸지만, 진실로 그것을
이룬 사람은 아직 없었다. 그것은 단순히 자기 혼자 천하제일고수가 되는 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 모두가 천하를 석권함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것의 상징은 '군림천하기'였다.
군림천하기는 그 이름만 전해질 분, 단 한 번도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었다.
그것을 주창한 사람은 백년 전의 천하제일고수였던 신검 조일화였다.
조일화는 화산파가 배출한 사상최고의 검객으로 , 별호 그대로 검에 관한 한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화산파를 명실상부한 구대문파의 제일봉에 올려놓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의 깃발을 만들어 구대문파를 하나씩 찾아다니면 화산파에 굴종
한다는 서약을 받으려고 했다.
그것이 '군림천하기'의 시초였다.
하나 그의 야망은 결국 화산파를 제외한 구대문파 전체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소림과 무당, 아미의 최고고수들의 합공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가 만든 깃발도 갈가리 찢겨졌다.
그때 이후 강호무림에는 하나의 전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 누구든 하나의 깃발에 구대문파의 서약을 받을 수 있다면, 그자야말로 진정한
군림천하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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