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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물을 좋아하는 저는 사학도이기도 하다보니깐 대체역사물을 굉장히 비판적으로 읽습니다. 그런데 역사인식에 대해서 상당한 이견이 있으시더군요.
역사인식이라는 것은 역사를 봐라보는 눈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대체역사소설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국수주의가 아니고 바로 당시대를 봐라보는 인식이 잘못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설정의 오류보다 깊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16세기의 조선시대 사람들과 21세기 대한민국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부터가 완전히 틀리다는 것입니다.
즉 역사인식이란것은 그시대의 사회 문화 경제등을 총체적으로 봐라보는 눈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유명한 김용의 녹정기를 말해보겠습니다.
녹정기는 명백히 중화주의적인 입장에서 쓰여진 무협소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화주의가 소설에 아무런 무리없이 표현될수 있었던 것은 그시대적 상황이 강희제를 통한 현재의 중국확장과 통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결이 없으면서도 이러한 연결을 시도하는 것은 말도안되는 행위인 것입니다. 즉 정치와 사회 문화 전반의 시대적 특성과 변화에 대해서 정확하게 읽고 표현할수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개혁과 혁명의 주체 역량과 이러한 개혁과 혁명에 의한 반작용을 설명할수 있어야 되는데 오로지 개혁의 장점만을 예기하고 개혁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예기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인식이라고도 할수 있는 것은 그시대의 사회,문화,정치 ,경제등 엄청난 분야를 만라하여야 됩니다. 이것을 갖추기 위해서는 역시 역사책보다는 문학작품이 좋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건사가 대체역사물 중 길이 남는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설정 뿐만아니라 그시대의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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