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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변태
작성
05.11.09 18:13
조회
2,880

제목은 "소"입니다.

소설이 아닌 만화죠.

일본거 같던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중국의 어느시대에 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청년은 순박하고 우직한 성품으로 마을사람들의 머슴처럼 농사일을 도우고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청년은 그 마을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되고 첫눈에 반하게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청년은 그 소녀와 혼인하기위해 소녀의 아버지를 만나 10년동안 노비로 살기로 약속을합니다.

청년은 그야말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뜨거운 때양볓이 내리 쬐어도 소처럼 열심히 일을 합니다.

하지만 소녀는 그런 청년을 경멸하며 청년을 멀리 합니다.

그래도 청년은 아랑곳하지않고 우직하게 일만 합니다.

일이 고되고 소녀가 자신을 멀리 하여도 소녀와 결혼하는 것을 상상만해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세월은 흐르고 소녀는 여인이됩니다.

그러던중 여인역시 자신을 좋아해주는 청년에게 호감을 느끼며 사이가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약속된 10년이 가까와진 어느날 청년은 여인이 그 마을 제일의 부자집 아들과 결혼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영문을 몰라하는 청년에게 여인과 여인의 아버지는 돈몇푼을 던지며 경멸에 찬 비아냥을 던집니다.

처음부터 그들은 우직하기만할뿐 어리석은  청년을 속일 생각이었던것이었습니다.

청년은 울부짖으며 여인과 그 아버지를 죽이게되고 사형을 판결받습니다.

청년은 감옥안에서 한 노인(노인역시 다른 사람에게 배신당했다.)을 만나게되고 그에게서 (왜인지는 기억이나지않지만)무술을 배우게됩니다.

그러던중 감옥안으로 날개를 다친 새가 날아들고 청년은 어설프나마 새장을 만들어 치료를 해주며 키우기시작합니다.

한편 이나라에는 굉장한 무인이 살았습니다.

그의 특기는 달려드는 소의 뿔을 맨손으로 박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왕은 매우 총애했는데 왕의 생일날 여흥으로 무인과 인간소로 소문난 청년과의 결투를 벌이게됩니다.

왕은 청년이 이기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을합니다.

결투는 당연히 무사가 이기다가 나중에 소권법을 사용하는 청녕이이깁니다.

소원을 말하라는 왕의 명에 청년은 의외의 말을 합니다.

바로 "자신이 언제 죽을지만 가르쳐달라"는 것이었죠.....

청년은 아무리 자신을 배신한 여인이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연인을 죽인 자신을  용서할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얼마후 노인도 죽고 쓸쓸이 새를 키우던 청년은 새에게 약속을합니다.

자신이 죽는날 너를 자유롭게 풀어주겠다고....

그러니까 답답해도 조금만 더 자신의 벗이 되어달라고....

그러던 어느날 청년은 느닷없이 사형장으로 끌려오게됩니다.

왕은 이미 약속을 잊은지 오래였고 간수들은 사형수에게 사형일을 가르쳐준다는 것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청년은 사형장에서  통곡을 합니다.

왜 자신을... 자신을 속인 사람들처럼 거짖말쟁이로 만들었냐고.....

그리고  목이 잘리기직전에 자신을 담당한 간수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새장에 갇친 새를 풀어달라고....

청년의 사정을 알고 있는 간수는 어떻게 아직까지 다른 사람을 믿을수있냐고 묻자 청년은 대답한다.

"나는 소입니다...."

청년이 처형 당한후 간수는 새장에서 청년의 부탁대로 새를 새장에서 꺼내 자유롭게 창공에 날려보낸다.

청년이 누리지 못한 자유를 느끼라는 듯이...

그리고 ,몇일후 감옥안에서 죽어있는 새를 발견한다.

이미 새는 사람에게 길들여져 굶어 죽은 것이었다.

마치 인간에게 길들여져 버린 "소"처럼.....

-워낙오래된 작품으로 제가 살을 좀붙이긴 했어도 대락적인 내용이랍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11.09 18:38
    No. 1

    보고 싶은데, 어떻게 찾아서 봐야 할지 막막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김민혁
    작성일
    05.11.09 18:39
    No. 2

    비연사애도 좀 슬펐던 걸로 기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5.11.09 21:32
    No. 3

    거 참.. 읽으면 우울해질 소설이로군요.. .T.T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句芒
    작성일
    05.11.09 22:41
    No. 4

    보고 싶은 만화네요. 재 발간되었으면 합니다.
    근데, 내용부분에서

    "청년은 사형장에서 통곡을 합니다.
    왜 자신을... 자신을 속인 사람들처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냐고..... "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청년이 왜 거짓말쟁이가 됐는지.


    왕에게 자유를 달라고 했으면 면했을 사형이었지만
    청년은 자기를 용서하지 못해 그 형벌로 사형을 스스로 언도하는군요(왕이 사형수에게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겠다는 것은 죽일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의미이고 죽음의 시기를 묻는다는 것은 왕에게 아직 죽일 권한이 있다는 것이죠).
    청년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그 죄는 무엇일까요?

    빠비용은 꿈 속에서 심판관들에게 자신은 죄가 없다고 강변하지만 심판관들은 그에게 '나태(?-게으름인가)'가 너의 죄라고 하자 빠비용은 'guilty(유죄)'라고 인정합니다. 빠비용은 자신의 죄를 용서하고자 천애고도에서 탈주합니다. 탈출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빠비용은 결코 게으르지 않게 됩니다.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무척 힘이 들죠.

    청년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며 목표를 잃은 원양의 배처럼 방황하는 것은 우리가 살며 지은 죄를 스스로 용서하지 못한 데 기인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5.11.09 23:05
    No. 5

    청년은 자신이 기르던 새에게 자신이 죽기 전에 새장에서 풀어주겠다고 약속(새는 모르겠지만)을 했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런데 갑자기 끌려온 탓에 그만 풀어주지 못 했으니 비록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당사자인 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약속을 지키지 못 했기에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가난한자
    작성일
    05.11.10 00:32
    No. 6

    왕이 소원을 물었을 때 이미 그 청년은 사람을 죽인 죄책감에 죽기로 결심은 했으나 새와의 약속은 어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저는 의도하진 않았으나 살인을 하게 된 사람들의 마음은 평범하게 생각하는 죄책감보다 훨씬 견디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특히 인정이 많은 사람은 더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11.10 01:09
    No. 7

    장르 문학의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군요..

    정말 보고싶습니다..

    내용이 깊은 책은 정말 오래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가을흔적
    작성일
    05.11.10 02:19
    No. 8

    아....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10 05:10
    No. 9

    새가 다시 죽어간 부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결국 청년의 우직함을 말하는건가요??? 답답한 스토리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쿠라뉘
    작성일
    05.11.10 09:05
    No. 10

    그냥 죽은거지 어떻게 이해하긴요;;

    누구나 습관이나 사회적 인식의 노예가 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새가 자신의 습관(길들여짐)에 얽매여 날아가지 못한 것이나 인간이 사회에 얽매여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10 09:58
    No. 11

    10/제 말은요. 청년은 새가 자유롭게 날아가며 살거라 생각해서 날려보내려구 했지만, 결국 청년의 새에대한 우직함(약속이든 정이든) 으로 인해 새에게 나쁜 습관을 들인 거잖아요. 결국 새를 죽인 것도 청년이라는 겁니다. 진작 치료해서 날려 보냈으면 안죽었을 거잖아요.
    소라는 청년은 결국 자기의 우직함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그녀의 부친도 죽이고, 자기도 죽고. 마지막 자신의 희망같은 새도 죽이잖아요.
    어리석음의 극치에요. 진작에 포기하고 다른 여자 만나서 저 성실함으로 열심히 살았으면, 왕에게 살려 달라고 했으면, 새를 진작에 날렸으면..
    소의 우직함만 가득한 작품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5.11.10 12:57
    No. 12

    다른 여자 만나서 성실히 살고 왕에게 살려달라고 하고 새를 진작에 날려야 했다라...그렇게 된 이작품은 뭐가 가득한 작품일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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