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시조
작품명 : 절대무적
출판사 :
사실 절대무적에 대한 감상글을 될 수 있으면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출간이 안 된 상태이고 제 나름대로는 완결이 안된 글에 대해
감상을 쓴다는 것은 제대로 된 감상글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요즘 갑작스럽게(물론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절대무적에 대한
추천글이 크게 늘어서 "난 나중에 써야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주인공인 유정생의 어린 시기의 내용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듯 싶고
오늘의 글들이 저로 하여금 감상을 쓸 수 밖에 없게 만드는군요.
예전에 제가 혈관음에 대한 추천글을 쓰면서 금시조님의 글들이
감정 과잉이나 허무맹랑한 얘기를 싫어하는 저에게 맞지만 너무 짜여진 느낌이라
조금은 3자의 느낌에서 냉정히 바라보게 만드는 점이 있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 뒤의 북궁남가 역시 좋은 작품이긴 하나, 겉으로 읽히는 코믹스런 대화나
장면이 내재되어 있는 아픔이나 슬픔과 오히려 겉도는 느낌이어서 약간 아쉬웠습다.
그런데, 저는 <절대무적>에서 하나의 단계를 넘어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금시조님-_-;;)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사부인 우진생이 느끼는 슬픔, 미련, 좌절, 애증이 그들이 비록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행동에, 표정에 여실히 그러나, 절제되어 드러납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하기에 오히려 심금을 울리는..
마치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받던 느낌과 비슷한...
더욱이 작품에 흐르는 사람들 간의 따뜻한 정이 저로 하여금 눈물을 핑 돌게 만드네요.
그리고, 주어진 결말을 두고 어떻게 풀어나가는 가에 대해 생각하며, 역시 금시조님
이라는 감탄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금시조님이 자신의 작품의 인물들은 환경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지만
타고난 나쁜 사람들은 없다는 얘기도 생각이 나는군요.
유정생이 마음씀씀이로 또는 사람다움으로 어떻게 절대무적이 되는지 함께 그의
행로를 따라가 보시죠!
(아참.. 그리고 금시조님 책 나오면 꼭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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