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후기글을 쓰기 힘듭니다
제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후기를 쓰는중에 갑자기 비공개가 된게 벌써 세 개나됩니다
선작한 작품중 7개가 비공이거나 연중입니다
속상하네요
그래서 연중도 비공도 안한데다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의
후기를 써봅니다
저는 모든 글에서 장단점을 찾습니다
완벽한 글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글에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장점이 있으면 작가분을 칭찬합니다
아무튼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탑의 천재검사입니다
https://novel.munpia.com/315684
주인공은 빵집 아들입니다
생계를 위해서라지만
어릴 때 들은 여신님의 계시에따라 용사나 그 비슷한 꿈을 가지고서
검술 훈련장에 들어가지만
실력이 딸려서 돈만내면 입학할 수 있는 동네 요리학원 수준의 그런 검술장에 다닙니다
즉 검술도 뭐도 평균보다 조금 딸리는게 주인공이고
이러한 설정이 저를 이 글로 이끌었습니다
만
아픈 엄마
뭔가 문제가 있는듯한 아버지???
엄청 돈에 찌달리는 삶인지는 표현이 잘 되지않았지만
아무튼 돈을 벌기위하여 태고의 탑으로 싸구려 칼 한자루와(나름 비쌈) 푼돈 조금을 들고 달려가는데...
이야기는 전형적인 성장물이라 생각되겠지만
성장물을 가장한 태고의 탑과 집의
출퇴근물?
초반에는 그런 느낌을 조금 받습니다
집에서 출퇴근이 아니라 돈 몇푼들고서 로또급 대박을 터트려 집에 돌아가겠다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집에서 출퇴근합니다
아픈 어머니가 밥상도 차려주고 그럽니다
여기서부터 흥미도가 쭈욱 하락했고 재미는 사라져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탑에서 멍멍이들에게 집단 다구리를 맞고 죽기 일보직전 어떤 소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다 자기도 모르게 검기를 각성합니다
즉 이 작품은 판타지에 약간의 무협적 요소가 섞여있습니다
판타자에서 검기를 볼줄은 몰랐거든요
무협문외한이라 요즘 무협을 많이보고있는데 갑자기 어검술같은 검기가 등장하니 웃었습니다
어검술은 아니지만 정말 검에서 검기가 파악하고 솟아납니다
이 소설은 재미는 떨어집니다
사실 글을 잘쓰는것도 아닙니다
후기를 쓰는 이유는 글에서 느껴지는 밝고 가벼움이 괜찮기 때문입니다
던만추와같은 느낌일까했지만
던만추는 철저하게 주인공의 성장과 사랑 그리고 삼각관계등등이 메인이라면
이 이야기는 검기를 갑자기 각성한 주인공의 탑 적응기랄까요
액션의 묘사력이 낮지만 무엇을 이야기하는것인지는 알수있었기에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발전중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사정이 안좋아서 칼하나들고 탑에 오른다는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에도 많고
소설에도 많습니다
흔한소재로 재미를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미 흔한소재에서 재미를 주는 장면과 설정들은 나올만큼 나왔기에
비슷하게 따라가면 아류작이 될 뿐이니까요
그런데 검기가 솟구쳐 나가고 주인공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며
성장물이 아닌 탑에서의 입지 굳히기와 본인 어필등의 이야기로 방향을 튼 것은
나름 글쓰신분의 참신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이 이 글의 장점중 하나라고 봅니다
건필하시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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