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공간의기억, 내일을 향해 쏴라, 마스터셰프
작가 : 공, 김형석, 장길상
출판사 : 파피루스, 청어람, 로크미디어
안녕하세요 이제는 40일이 남은 덕구킹입니다.
오늘 감상문을 쓸 소설은 총 세가지로, 모두 현대판타지입니다.
소설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공간의기억 - 형사가 과거를 보는 안경을 얻어서 사건을 해결해가는 내용.
내일을 향해 쏴라 - 남의 재능을 물려받을수있는 능력을가진 주인공의 이야기.
마스터셰프 - 오행의기운을 다룰수있게된 요리사의 이야기.
입니다.
먼저 공간의기억 후기입니다.
공간의기억은 제목과 책설명부터 딱 제취향에 들어맞았고, 아주재밌게읽었습니다.
내용은, 과거를 보는안경, 그리고 초고대 문명을 통해 힘을 얻어가던 도중 아내가 살해되었다는걸 알게되고, 범인을 잡으려하지만 범인의 집안이 국가고위층이라 역으로 간첩혐의에 의해 쫓기는 신세가됩니다. 아내의복수를 하기위해 과거의유물을 찾으러 떠나고, 기원전 이전의 과거까지 볼수있는 안경으로인해 히틀러의 보물들, 로마시대의 보물들을 찾아 나서는 내용.
여러번 썼지만, 현대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대리만족이 아닐까싶습니다.
현실에서 우리가 이루기 힘든것들을 초능력을 통해 해결하는것들. 공간의기억은 그 점을 탁탁탁 잘 집어냈습니다. 영화 그놈목소리의 범인도 소설에서나마 잡아내고, 각종 미해결사건들을 해결해내는 주인공에서 한번 만족을느끼고, 보물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한번더 느끼고..
소설의 구성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라면, 현대판타지소설은 그것에더해서 중간에 대리만족이 포함되어 있다고생각합니다. 위기 - 갑질 - 위기 - 갑질의 연속.
그렇게 따지면 공간의기억은 완성된소설 !
아직 1,2권 신작이지만 3권이 나온다면 꼭 볼생각입니다..만 군대.
평점 8/10
내일을향해쏴라는, 이젠 개인적으로 네임드작가라고 생각하는 분인 김형석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천년대공,마도공학자,신의한수,적룡왕등등 많은작품을 쓰셨고,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작품도 많았습니다.
김형석작가님은 전작인 신의한수로 처음으로 현대판타지 장르에 도전하셨는데요. 신의한수같은경우엔 어.. 취향이 좀많이탈수도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저같은경우에도 엄청재밌게보다가 주인공이 여자를 가차없이 이용하고 버리는거보고 급 정이떨어졌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완결까지 봤구요. 중간의 위기만 제외하고선 처음과 끝이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김형석작가님의 두번째 현대판타지소설인 내일을 향해쏴라는 작가와 출판사만 아니었다면 마공서로 분류되었을 소설입니다.
간략하게 먼저 이유를 설명하자면
1. 제목인 내일을향해쏴라.. 너무 밑도끝도없는 제목. 소설제목엔 종착지나, 주제가 대략적으로 보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내일을향해쏴라에는 그런게 안보였습니다.
2.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의 능력은 다른사람의 재능을 물려받는건데, 이 능력을 가지고 소설을 전개하다보니 옴니버스형식으로 소설이 진행되는것같습니다. 현재 2권까지밖에 안나와서 제가 성급하게 판단한걸수도있지만..(2권까지는 옴니버스형식) 이렇게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면 뜬금없이 4권에서 완결, 5권에서 완결 같이 급완결을 낼수도있기때문에 걱정이었을겁니다.
그런데도 빌린건 김형석작가님의 이름과 청어람이라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있었기때문에 그냥 보자마자 뽑아왔고 역시나 작가님은 이름값을 하셨습니다.
내일을 향해 쏴라의 내용은 호스피스인 주인공에게 능력이 생기는데 그게 바로 다른사람의 재능을 물려받는 능력입니다. 호스피스다 보니 시한부의 환자들과 같이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 환자들중 과거 가수왕과 바둑명인,전설의타짜 등이 있어 그 사람들의 재능을 물려받아 펼쳐지는 이야기..
웹소설로 연재되는 소설이었다면 아주 대박을 칠듯한 소재의 소설입니다. 다만 무작정 대리만족의 흐름으로만 진행되는 소설이다보니 책으로 나온다면 그냥 다른 대리만족물과 비슷한 소설이 되었겠지만, 김형석작가님이 쓰셨기때문에 강추!.
현대판타지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소설입니다. 킬링타임소설중 대박소설+ 시한부환자들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느낄수있는 소설. ( 소설내용중 시한부환자들이 호스피스들에게 꼬장을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호스피스들은 그걸 묵묵히 견뎌내고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환자들의 불만이나 짜증들은 다 이별을 준비하는거라고 하네요. )
평점 8.5/10
마스터셰프는 뭐.. 이름부터 알수있으시겠지만 요리소설입니다.
주인공은 과거에 미각을 잃어서 꿈을 포기한 국내최고의 푸드스타일리스트인데요. 어떤 사고로 과거로 넘어가게되고, 미각을 잃기 직전의 시간대로 넘어가게됩니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사건을 겨우겨우 피해가게되고, 그 과정에서 오행의기운을 사용할수있게되는 기연을 얻게되면서 그 힘을 이용해 요리를 펼치는 내용.
주제가 요리이다보니, 현대판타지의 삼박자중 하나인 고위층의 부정부패 타파를 하기엔 주인공의 능력이부족합니다. 돈이나 권력, 또는 슈퍼파워를 가지고있다면 가능한 얘기지만, 주인공도 슈퍼파워는 슈퍼파워인데 요리에만 쓰고있으니..
대신 맛있는 요리를 통해 고위층과의 인맥을 쌓고 그걸 이용하는 내용이 나중에 나올듯싶습니다.
요리에 마음을 담고 먹는 사람을 생각해서 만드는요리로 가여운 소아병동의 아이들의 불치병을 치료하기도하고, 마스터셰프코리아에 나가 조작방송을 깨부수기도하며, 프랑스로 넘어가 지하철사고에서 시민을구해 프랑스의 영웅이되기도합니다. ( 초능력이 있긴있으니 일반인과는 다른 초인이니까요.)
현대판타지에서 돈버는것도 가장 큰 대리만족중 하나지만, 전 개인적으로 장르소설 통틀어서 음악에 관련된소설, 요리에 관련된소설, 의료에 관련된소설을 더 재밌게 읽습니다.
아무리 내용이 달라도 주된 내용은 결국 비슷비슷한 무협지,판타지소설,현대판타지에서 그나마 색다른 주제로, 게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더욱더 재밌게 볼수있는것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장길상 작가님은 요리라는 드문 주제로 재밌는 현대판타지소설을 써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평점은 8/10
P.S 글을 아무리열심히써도 필력이 늘지를않앙.. 엉엉 타고난게 역시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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