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연 작가의 만등칠일 이랑 노호관일이 눈에 띄더군요.
ㄲㅒ끗해서 그냥 사왔습니다.
만등칠일은 나중에 리뷰하고.
노호관일.
노한 호랑이가 뭘 하나본데?
라고 별 기대없이 봤습니다.
우아아.....
세상에 이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고 주변인들 까지 이렇게 하드 보일드한 소설은
진짜 처음이군요.
원래 소설들 보면 악인들도 "사실 개들도 사정이 있어 ㅇㅇ" 라고 한다든가
적에겐 냉정하지만 우리편에겐 따뜻하겠지 라는 설정들이 대다수 인데.
이 소설은 그딴거 없습니다.
모든게 다 처철한 이해 관계
인정따윈 캐뿔.
철처히 각자의 계산으로 움직이는 진짜 현실조차 울고갈 소설입니다.
이 현실에 필적하려면 사채꾼 우시지마 세계관을 들고와야 할 정도입니다.
이정도면 하드 보일드가 아니라 그냥 암울의 극치네......
뭐 그래도 넓게보면 하드 보일드 하드 보일드.
이야기의 얼개는 주인공이 외출한 사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죽어서
관련된 놈들 치러간다...... 라는게 그 스토리인데
거듭 말하지만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하드 보일드 하드 보일드.
세력따윈 이루지도 않는데다 동료까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마지막에 가서는
스승까지 베어버리는 주인공이나
그 주인공을 인의로 돕는것 처럼 보이나 사실은 각자의 이해 관계들 때문에
협조하는 그 사제들이나.
이걸 막는데 주로 쓰이는 몰락한 구대문파의 고수들이나.
진짜 하드보일드 합니다.
왜 자꾸 하드 보일드 하냐고 물으시는데
진짜 이 소설은 하드 보일드해 라는 말 빼고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결말은 충고깽도 울고갈 하드보일드의 하드 보일드.
신검문주가 죽은게 다가 아니었죠.
진짜 하드보일드 오브 하드보일드.
단순이 피만 많이 보고.
무작정 죽여대고
내장묘사 두개골 묘사 많이 쓰고
복수한다면서 세력모은 주제 그 세력은 제대로 활약도 않고
여러가지 자극적인 표현이나 붙여대는 소설들.
그것들이 커피라면 이건 티오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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