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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조금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권 중간을 읽다가 접고서 감상 써봅니다.
김용 님의 무협소설 소오강호를 보면 시작부분에서 무공비서를 때문에 몰락하게 되는 표국주의 아들 임평지(수정했습니다 ^^;;)이 있습니다.
참 초반에는 어린나이에도 의협이 있고, 비록 무공은 딸리지만 기지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케릭터가 등장하죠.
처음에는 얘가 주인공인 줄 알았을 정도로요.
허나 진짜 주인공은 놀고먹기 좋아하는(!?) 영호충이 좋은 역할은 다 해먹고 결국 표국주 아들내미는 복수를 위해서 타락하고 마는 악역으로 돌변해버리죠.
그래서 제가 김용 님 소설중에 소오강호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이 타타 스틸링도 비슷한 이유로 더이상 보기가 힘들어지네요.
타타는 뭐 나쁘지 않은 주인공입니다. 생각이 짧고 단순하긴 하지만 정이 있고 의리가 있는 케릭터죠. 다만 그가 얻는 복(?)에 비하면 그의 인간됨이 뛰어나다고 보긴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뭐, 레온이라는 사제를 만나면서 인격적인 성숙을 하게 되는거 같긴 하지만.. 리히덴?리히텐?이라는 흑마법사의 말한마디로 동거동락했던 두 여인과 서로 목숨을 맡길수 있던 친우를 쉽사리 "배신자"로 몰아버리는 거는 속이 좁다고 밖에 보이지가 않는걸요.
바벨은 야망이 있고 이를 실현시킬 재능이 있는 케릭터입니다. 그러나 입지가 좁고 적(라이벌)이 강대하기 때문에, 모든걸 짊어질수없이 무언가를 포기할수밖에 없는 나름 불쌍한 케릭터이죠. 그것이 친구가 되었든, 사랑이 되었든 간에 말이죠.
뭐 다른 먼치킨장르소설이었다면 이런 케릭터에게 타타같은 기연이 찾아와서 포기따위 없이 모든걸 성취하는 킹왕짱이 된다~ 가 되겠지만...
전개가 되는걸로 봐서는 결국 야망을 위해(혹은 개인적 질투로) 외도에 빠져서 타타의 적이 되는 역할로 자리잡을꺼같아서.. 이 이후를 보기가 싫어지네요.
뭐 그래도 케릭터 때문에 소설을 보기가 싫어진다... 라는 것은
그만큼 몰입이 되게끔 쓰여진 소설이라는 반증이겠지요.
저와 같은 컴플렉스(?)가 없는 분이라면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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