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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마도 - 진정한 복수의 미학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9.07.20 12:13
조회
3,882

작가명 : 도검

작품명 : 전륜마도

출판사 : 뿔미디어

드디어 전륜마도가 완결났군요.

출간이 너무 빨라서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5권 본지 얼마나 됐다고;;;

지금까지 최고의 복수물로 용노사의 독보건곤을

생각했는 데, 전륜마도에 비하면

알려진 대부분의 복수물은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정도로 전륜마도는 오로지 복수에 철저합니다.

전륜마가의 마정과 마공간이라는 다소

판타지적인 설정 때문에 '무공'이라는 무협만의

매력적인 소재가 묻히는 감이 없지 않지만

복수의 처절함과 달콤함은 어떤 작품과도

비교가 안되네요.

특히 다른 복수물에서는 호생지덕이니, 자비니 해서

원수의 가문을 살려주거나 쓸데없는 자비를 베풀어서

뒤통수 치는 장면이 많았는 데

전륜마도의 수라귀는 일절 그런 자비가 없다는 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옛날에 세상이 씨족이나 부족사회였을 땐

복수란 한 종족이 씨를 말릴 때까지 이뤄지는 거였죠.

부정을 하려면 끝까지 부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상에 대한 본질적인 부정!!

그것이 복수의 의미라는 걸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작가이신 도검님은 처음 들어보는 데,

어째 이렇게 통쾌하면서도 잔혹무비한 작품을

잘 쓰실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막판에 반전이 좀 있는 데, 마지막 장의

충격 때문에 한동안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복수라는 게 한 때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책에 있는 문구를 여기에 옮겨 적습니다.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는다고 한다.

틀렸다.

아니, 반만 맞았다.

어설픈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는다가 맞다.

복수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또다른 복수가 싹 틔지 못하도록 철저히 해야 한다.'


Comment ' 14

  • 작성자
    Lv.8 ask13579
    작성일
    09.07.20 12:28
    No. 1

    진짜 제대로 본 복수물인것 같습니다 먼치킨도 역시 쓰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09.07.20 13:57
    No. 2

    멋진 작품이였음.
    더 나왔으면 계속 똑같은 복수행에 질릴거 같았는데 딱 끝내버리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07.20 15:27
    No. 3

    참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주는 소설이랄까요. 폭력적이지만, 때로는 폭력이야 말로 해답인 경우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바꿔볼까
    작성일
    09.07.20 17:15
    No. 4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소설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Bluepin
    작성일
    09.07.20 18:26
    No. 5

    한 권 읽고 다음 편이 궁금해서 계속 읽을 수 밖에 없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滄海一粟
    작성일
    09.07.20 19:41
    No. 6

    좋은 소설 같아요.. 초지일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7.20 22:41
    No. 7

    유종의 미 를 거둔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 딱 여기까지만 할때 미련없이 깔끔한 마무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무무나라
    작성일
    09.07.21 02:00
    No. 8

    복수하니깐 여명지검이 떠오르네요. 시하님의 '여명지검'에서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대상을 어디까지 정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음모의 주체자만 죽일 것이냐 음모의 주체자의 가족까지 죽일 것이냐 아니면 음모의 주체자에게 속아 혈겁을 일으킨 똘마니들까지 죽일 것이냐 아니면 그들의 가족까지 죽일 것이냐...등등 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 마음속에 세워져야지 복수를 해도 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음모의 주체자의 6촌까지 다 죽이고 은거하러 가는 길에서 음모의 주체자의 팔촌을 만난다면 죽여야 할까요? 살려야 할까요? ㅋㅋ 12촌은? 13촌은? 14촌은?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무무나라
    작성일
    09.07.21 02:27
    No. 9

    4촌까지 죽이기로 마음 먹고 4촌까지 죽였는데 4촌과 4촌지간인 8촌이 복수하겠다고 달려들면 8촌까지 죽여야 하고 8촌의 4촌인 12촌이 복수하겠다고 달려들면.........복수는 끝이 없습니다. 운이 좋아 천애고아를 죽이더라도 그 고아에게 절친이 있다면 절친이 복수하겠죠. 한술 더 떠 12촌의 4촌이 자신의 애인의 아버지라면!!!??? 두둥...아침드라마가 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7.21 09:57
    No. 10

    복수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작중에 검성이 하는 말도 있죠.
    수라귀와 연관되거나 복수를 막는 모든 인간을
    멸할 거라고 말이죠.
    일단 복수행을 방해하면 모두 말살해야 할 대상이 되죠.
    뜨뜨미지근한 복수를 해봤자 남들은 바보로 압니다.
    대신 대상의 가문과 일족을 멸하면 독하다고
    알아서 기고, 명성도 올라가죠.
    참 세상사는 지혜를 배운 느낌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7.21 09:59
    No. 11

    개인적으로 전륜마도와 연혼벽을
    최고의 복수물로 치고 싶습니다.

    수라귀는 인간 갖지 않는 마귀고
    풍양이는 나약한 정신을 가졌지만
    결국 복수를 완벽히 마무리 짓죠.
    방해하면 다 때려 부쉈으니ㅡ_ㅡ;;
    무마숙이 풍양이를 말리지 않은 것도 복수의
    명분이 있기 때문이었음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2 18:26
    No. 12

    미학이라고 부를만큼 수준이 높은 복수는 아니더군요
    초딩적인 사고방식
    마음에 안드니 다 때려 죽이자 정도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플랫b
    작성일
    09.07.23 15:27
    No. 13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통쾌하기도 하고 ...하지만 여기서 뭔가를 배우기에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그자식
    작성일
    10.02.06 23:27
    No. 14

    뭔가.. 복수에 설득력이 없어서 주인공의 행동에 감정이입이 안되던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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