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존 딕슨 카
작품명 : 밤에 걷다
출판사 : 로크미디어 - 노블우드 클럽
로크미디어의 브랜드 중 하나인 노블우드 클럽에서 나온 '밤에 걷다'를 읽었습니다.
노블우드 클럽은 노블레스 클럽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노블레스가 국내작가라면 노블우드는 외국작가랄까요.
존 딕슨 카라는 작가는 외국의 유명한, 대단한 추리소설 작가라고 하는데 제가 추리소설은 몰라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작가의 데뷔작(1930년)이 '밤에 걷다'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저는 추리소설을 읽지 않습니다.
막 싸우고 하는걸 좋아해서 무협, 판타지도 그런 스타일의 글에 치중하는지라...
제가 지금까지 읽은 추리소설이라고는 어릴적에 본 어린이용 루팡, 홈즈 시리즈라든가 김전일 소설판 몇개 정도가 다입니다.
(그 외에도 서너개 본 듯도 한데 초등때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래서 추리소설을 많이 보신 분들과는 관점이 다를 수가 있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파리 법원 고문이자 경시청 총감인 방코랭.
어느날 그에게 라울 살라니 공작이 보호를 요청해옵니다.
젊고 인기많은 그는 한 여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그녀의 전남편으로부터 협박편지를 받은 것입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무시했겠지만 하필이면 그 전남편이 바로 한때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수감되었다가 탈옥한 사람인지라...
방코랭은 그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라울 살라니는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목이 잘린 시체로 발견이 되고....
여인의 전남편인 로랑의 경우 매우 교활한 자로 나오는데 특히나 그가 감옥에서 탈옥하여 저명한 의사에게서 성혈수술을 받았다고 처음에 언급이 됩니다. 또한 전 부인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다른 사람처럼 언행을 꾸미는데 능했다고도 하죠.
그래서 등장인물들은 '과연 로랑은 누구로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는가?'라는 점을 놓고 계속 생각을 합니다.
요게 바로 포인트 1.
라울 살라니는 살해됩니다. 그것도 밀실에서.
문이 잠겨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누구도 없는 방에 그 혼자 들어가서 살해가 되었거든요.
과연 어떻게 그럴수 있었는가가 바로 포인트 2입니다.
딱히 손에 땀을 쥐게 한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라는 식으로 씨익 웃으면서 언제나 자신만만하게 구는 방코랭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작중 화자인 '나'의 연애담(?)도 재밌었습니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알도보면 모두 막장 -_-;; 인간들이라는 점도... 라울 살라니가 유일하게 제대로 된 사람이더군요. -_-;
몇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70년 전에 씌여진 글이라서 그 후에 여러 영화나 만화 등에서 써먹은 것인지 사실 반전이라고 나온 부분이 너무 눈치채기 쉬웠다는 점과 트릭을 밝혔는데도 '음? ...그게 말이 되나?'라며 고개가 좀 갸웃거려진다는 점이..(제가 이해를 못 한 탓일 수도 있겠네요.)
ps - ....그런데 이거 왜 제목이 '밤에 걷다' 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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