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 재미있는 마법사 이야기

작가명 : 진부동

작품명 : 머큐리

제가 판타지를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인공에게 제 자신을 투영 대리만족

2. 미지의 세계와 세계관의 볼거리

3.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 열전

4. 독창적이며 흥미로운 문제제기

요즈음의 대부분의 판타지는 1번을 주 기둥으로 2-4번은

부수적으로 장식되는 정도이거나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머큐리는 어떤가요?'

하고 묻는다면

'그와 같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또 맥이 빠져서는 이렇게 묻겠죠

'그럼 머큐리의 뛰어난 점은 뭔가요?'

1. 문체

스키퍼, 디펜더를 거쳐 머큐리에 이르는 진부동작가님 판타지의

문체는 많이 변해왔습니다

뚝뚝 끊어먹는 짧은 문체에서 이제는 그 본령인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을 위한 최적의 문체를 이루었습니다

얼마나 꼼꼼하신지 철자가 틀린 곳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2. 이야기

진부동 작가님 최고의 강점입니다 시종일관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재미있으며 거기다 짜임새까지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디하나 군더더기가 없는 이야기는 결말로 수렴될때까지

흥미를 유발합니다 거기서 자연스레 흥미로운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글의 출판주기를 생각할때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천재적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듯합니다

3. 세계관

진부동월드는 흥미롭습니다 여타의 판타지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독창성을 보여줍니다 그중 아쉬람은 무협의 문파와 비슷하면서도

판타지적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4. 머큐리만의 강점

초보마법사가 있습니다 그는 언젠가는 짱쌔지기는(^^) 하겠지만

아직은 무척 많이 약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여기저기에 휩쓸리고

끌려다니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어찌어찌 고난을 이겨내며 짱쌔진다면 요즘의 시장에서는

망하는 지름길이죠 독자는 그렇게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머큐리에서는 몇가지 장치를 마련해서 시종일관 주인공이

이야기를 주도하도록 만듭니다

적당히 강해지면서 더욱더 흥미를 강화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주변인물들과 이야기 구조가 금상첨화입니다

5. 맺으며

진부동 작가님의 글이 시장친화적이라며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메이저 판타지 작가들의 글은 문제 의식에

함몰되어 판타지의 본령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어떤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독자의 몫입니다

[아자씨]

진부동님의 글은 작가 이름하나로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심재열]

머규리..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진부동님의 전작들도 재미있게 읽었지요.

[안개말]

작가의 이름만 보고 그냥 골라도 되는 작가군에 속한다고 하겠죠...

무협보다 판타지에서 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시는 듯....^^

[검대검]

진부동님은 자기만의 향기를 갖고 계시죠. 델/솔, 아쉬람, 눈의 갯수, 듀로늄등 새로운 명칭도 많고요.

이재모 - 게이트(6권), 커스메이지(3권)
오투 - 매스워리어

위 세 작품을 보면 스키퍼, 디펜더, 머큐리와 비슷한 문체와 세계관인데 작가님의 다른 필명이었는지 궁금하네요

[p라파엘]

진부동님의 글은 읽고 나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흥미진진한 모험을 함께 끝낸 기분이죠.

[코드명000]

머큐리를 읽으면서 역시 진부동님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spreee]

진부동님은 다 좋은데......뭐랄까 소소한 여유가 부족하달까

농구로 비유하자면 가끔 에이스들이 아이솔레이션으로 1:1도 좀하고 해야 재밌는데, 이건 뭐 경기내내 꽉 짜여진 세트플레이만 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