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렘
작품명 : 좌도방문, 연단가, 마법사 이계여행기, 빈곤지독, 신공절학, 노동신공, 워크마스터, 살인기계
출판사 : 마루
고렘님의 세계관은 초기작품 그랜드 위저드 이래로 계속해서 연관이 되어있다. 지금까지 10개의 작품이 출판되었고 그중 7개 작품이 무협을 중심으로 활동한다.(물론 이계로 넘어가는 작품도 다수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고렘 무협세계의 연대기적 탐색을 해보도록 하겠다.
1. 시대적 순서 나열
일단 시대상 가장 빠른 것은 원말에서 시작해서 청나라시대까지 넘어간다. 작품들을 시대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좌도방문 - 연단가 - 마법사 이계여행기 - 빈곤지독 - 신공절학 - 살인기계 - 노동신공 - 워크마스터
사실 몇몇 작품들은 뚜렷한 시대상을 알만한 단서가 적어서 배치가 곤란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 속의 대사를 바탕으로 해서 시대순을 유추해볼 수 있었고 그 결과는 위와 같다.
2. 시대설명
1)좌도방문(원나라 말기 ~ 명나라 초기 주원장의 건국까지)
좌도방문은 마법을 연구하는 마법사가 중국에서 환생해 마법의 완성과 가족의 안녕을 꿈꾸기 위해 활동한다. 초기 마법사의 무림출두소설 중 하나이며 주인공은 그랜드 위저의 세계에서 넘어온 능력있는 마법사다.(8써클의 아크리치 카라츠(?)의 마도서 암흑과 어둠의 서의 시험도 통과했다.) 시대를 알 수 있는 배경은 바로 홍건적과 명교, 그리고 주원장의 등장이다. 원나라 말기 라마교에 빠져 나태해진 원 황실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난 민란에 힘입어 성장한 백련교와 홍건적은 결국 원을 몰아내고 다시금 중원을 한족의 땅으로 바꾼다. 주인공은 명교에 마지막 후계자 소명왕 한림아와 계약해 그를 살려주고 요괴의 퇴치를 부탁받는데 그 요괴가 살인기계의 흑암천주인 것 같군요.
2)연단가(명나라 주원장 생존)
연단술을 익힌 소년의 하렘제국건국기입니다.(짱돌을 들고 내리찍는다.) 아 정정하죠. 연단술을 익힌 소년의 방랑기입니다. 쿨럭.(절대 짱돌에 맞아서 내상입은 거 아님.) 추정 단서는 건국공신 서달 대장군입니다. 서달 대장군은 옛날옛절에도 한번 등장했습니다. 좌도방문에서 잘 싸우긴 했지만 결국 진환마제 진유현의 은밀한 도움을 받아 상대를 쓰러뜨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소명왕을 죽이려 했다는 이유고 주원장의 치졸한 뒤끝을 열심히 감당하고 있는 불쌍한 분입니다. 아직 주원장은 생존해있는 것 같습니다.
3)마법사 이계여행기, 빈곤지독, 신공절학(명초~연왕의 정변까지)
사실 마법사 이계여행기와 빈곤지독은 거의 단서가 없었습니다. 다만 유추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신공절학에서였는데 신공절학에서 진다전이 내기를 할 때 걸었던 상품 중 하나가 금의마선이 만든 비수입니다. 금의마선. 누구죠? 네, 마법사 이계여행기의 주인공 레나스입니다. 고로 일단 신공절학이 뒤로 가고, 그럼 문제는 빈곤지독. 이것도 일단 마법사 이계여행기보다는 후대입니다. 빈곤지독이 논하는 얘기는 역천마신교 이야기. 암흑의 세력의 대화중 금의마선에게 한번 털렸다는 얘기가 있었으니 일단 순서는 정해졌는데 문제는 신공절학과의 관계입니다.
일단 제 생각은 빈곤지독이 앞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역천마신교의 문제. 역천마신교는 상당히 강력하고 역사도 깊은 문파입니다. 그런 문파가 신공절학의 시대에서 흔적도 없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아마 빈곤지독의 청운에 의해 역천마신교 자체가 멸문지화를 당한 것 같아서 말이죠. 두번째는 진다전이 수집한 무공 중에 연단독공이 있었습니다.(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청운의 사후 후인이 없어서 비급만 남아서 진다전에게 간게 아닐까? 그게 두번째 이유. 세번째는 마법사 이계여행기에서 최강의 무인으로 이름 떨치던 무광이 빈곤지독에서도 찬조출연해주십니다. 그런데 신공절학에서는 이름조차 없으니 결국은 빈곤지독이 먼저다라는 결론. 그리고 신공절학에서는 연왕의 정변이 나오고 환관 정화가 나옵니다. 시대적 단서는 이걸로 끝!
4)살인기계 -노동신공 - 워크마스터(명나라 ~ 청나라 초기)
사실 가장 애매했던 것이 살인기계였습니다. 일단 단서라고는 눈꼽만끔도 없고 다른 작품과의 연계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처음 생각은 소중한 여인들을 잃고 클라우드가 혈천을 들고 발악하면서 돌아다닐 때 상당한 수의 무인들이 몰살을 당합니다. 그리고 빙궁에서 대혈전을 치룬후 이계로 넘어가는데 클라우드의 대사에 의하면 자신에 의해서 무림이 망한 것이 아닌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대사를 토대로 그러면 살인기계가 고렘 무림의 마지막 시대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노동신공을 읽으면서 이상한 것을 발견 했습니다. 제암천이 흑암천의 뒤를 잊는다라는 말. 흑암천은 분명 살인기계에서 흑룡을 따르는 무리로서 클라우드에 의해 박살이 났었죠. 일단 이 설정대로라면 살인기계는 노동신공의 앞에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노동신공에서 명나라의 멸망이 나오고 위크마스터는 노동신공 마지막 이후 12년 뒤의 귀환을 그리니 순서는 여기서 끝나죠. 그리고 보너스로 단삼은 진환마제 진유현이 만들어 놓았던 마법인공위성을 격추시킵니다. ㅡ.ㅡ;; 진유현은 근데 뭐한다고 안 움직이고 있을까요?
5)그랜드 위저드 - 라이프 크라이(현대 ~ 미래)
무림은 아니지만 같은 차원 어스의 이야기로서 그랜드 위저드와 라이프 크라이를 연관시킵니다. 어차피 무림은 전부 차원 어스에서 있었던 일들이니 말입니다. 일단 그랜드 위저드의 사혁, 살인기계의 클라우드, 신공절학의 진다전 모두 현대인입니다. 라이프크라이는 22세기? 아무튼 좀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우리의 하렘왕 진다전은 라이프크라이에서도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계시죠. 넵. 라이프크라이의 인터넷 댓글보면 고렘소설의 주인공들은 물론이거니와 짤방글로 자주 찬조출연하신는 제갈곡선생도 보이는 군요.
3. 무림은 어떻게 된 것인가?
라이프크라이, 살인기계에서 말하길 무림의 무공 같은 것은 없다. 라이프크라이의 검왕 칼츠도 고대의 검술은 익혔지만 내공은 없다. 과연 무림은 어떻게 된 것인가? 처음 생각은 클라우드에 의한 무림인의 몰살설이었다. 기운을 따라 움직이는 괴물이 된 클라우드에 의해 무림이 완전히 박살나버리고 없다는게 처음 생각하지만 노동신공 시대가 뒤에 남아있게되면서 클라우드 학살설은 폐기처분. 결론은? 아직 안 나왔다라는게 되겠다. 어쩌면 노동신군 단삼이 다시 폭주해서 무공을 전부 회수해버릴지도?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4. 결론
하나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전작의 주인공이 후속편에 영향을 끼친 일은 거의 없었다.(있다면 하렘왕의 출연이 있지만 무협이 아니므로 패스) 일단 고렘월드의 주인공 치고 늙어죽을 사람은 거의 없다. 스스로 자살하사 환생테크 밟으신 테페른 영감을 제외하면 늙을리는 없는데 그럼 차원 어스에 있던 주인공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일단 클라우드, 단삼, 레나스는 이계로 가거나 갈 수 있으니 패스. 진다전은 잘 살고 있고 문제는 진환마제와 빈곤지독, 그리고 연단가다. 어떻게 되었을까? 잘 살고 있을까? 아니면 더 높은 경지를 추구하다가 골로 가버린걸까?(진유현의 경우는 가능성 있을지도?) 언제 한번 슈퍼로봇대전처럼 고렘주인공대전을 한번 벌이면 완전 대박이 되리라 혼자 생각한다. 연단가와 워크마스터가 빨리 써지길 바라며 이만 탐색을 종료하겠따.
추신 : 고렘님 혹시 고.주.대 한번 써보실 생각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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