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음─, '방문자수 넘버스'의 결과, 당신의 지정숫자는 일등상, 멋지게 당첨되셨습니다! 상품은 '북부 이탈리아 5박 7일 페어 여행', 축하드립니다!"
대패성제 마지막 날. '불행'하다는 것밖에 자랑할 게 없는 남자 카미조 토우마가 놀랍게도 해외여행 페어 티켓에 당첨되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온 행운에 카미조와 인덱스의 흥분은 최고조.
그리고 무대는 아드리아 해에 떠 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본섬으로!
동경하던 이탈리아 바캉스에는 두근두근★러브 이벤트도 있을지도?!
카미조 토우마와 행운의 여신이 교차할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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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읽을까 하다가 일단 쌓아 둔 금서목록부터 처리하기 위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SS까지 사 뒀으니, 당분간은 이것만 읽겠군요.
11권 감상을 말하자면...
재미없어요, 이거. OTL
사건의 스케일이 너무 크고 뜬금없습니다. 토우마와 인덱스가 꺄꺄 거리며 기대하던 유럽여행의 느낌따위 나올 세도 없이 사건이 터져서 정신없이 왔다 갔다만 합니다. 베네치아다! 와! 해 놓고 책의 대부분은 그냥 바다 위에서 일어나는 일로 채웁니다. 이 작가가 '떡밥 활용'에 친절한 작가가 아니라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권이었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크로체 디 피에트로'는 그래도 이리저리 사건이 꼬여있었고, 상하권으로 복잡하게 쫒다 보니 '거물급'이라는 인식이 확 박히는데, 이번 '아드리아 해의 여왕'은 사건 구조도 단순하고, 반전도 그다지 크지 않고, 허무하다고 할까, 싱겁다고 할까...
어마금에서 카미조의 주먹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할때야 말로 매력을 발하는데, 이번 적은 그냥 악당. 그러다 보니 이야기 자체의 그 헛간지 매력도 적고.
그나저나 7권을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다 보니, 아마쿠사식에 이츠와라는 애가 그때도 나왔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듣기로는 최근 권에서는 미사카와 인기를 양분할 정도의 히로인으로 성장한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히로인 하니까 생각났는데, 이번 편에서 다시금 메인으로 올라온 둘, 올소라도 아녜제도 그다지 매력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아녜제는 왠지 쿠로코랑 이미지가 겹치는 느낌이고. 11권이 재미없게 느껴지는건 그것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마금은 11권 부터가 본편'이란 소리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끝에 가서 크게 한방 쳐 주긴 하는군요. 너무 커서 좀 꺼림칙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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