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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검전 - 새로운 시작

작성자
Lv.4 카리언77
작성
09.02.18 08:50
조회
2,549

작가명 : 최현우

작품명 : 창룡검전

출판사 : 드림북스

1부에서의 운현은 진흙속에서 굴러본 적이 없었습니다. 황태자 지정 무협 전문작가로서 학사로서는 음지에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피와 살이 튀는 경험을 하지 않은 자가 무림인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거기에다 운현은 단지 검만을 알고 있을 뿐 기본적인 경공술조차 모르고 사부도 없는 불완전한 상태였죠. 그 상태로 9권까지 갔다는 게 사실 문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운이 너무 좋았다라고 해야 되나요. 양지에서만 싸워왔죠.

창룡검전에서 운현은 자신만을 바라보던 고독랑의 죽음을 뒤로 하고 도망치게 되면서 소설속 주인공이 필히 겪어야 하는 사춘기를 지나게 됩니다. 실제로 사람이 죽는다는 걸 보게되면 영화나 소설에서 보이는 죽음들이 얼마나 낭만적으로 묘사된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이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그 무공의 깊이와는 별개로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없는 게 당연할 겁니다. 마음약한 운현에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운현의 무림인으로서의 각성이 너무 늦게 찾아왔다는 걸 제외하고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참 마음에 듭니다. 학사검전의 9권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 틈도없이 읽어버렸으니 말이죠. 창룡검전 3권부터는 강력한 빽인 박환관을 등에 업고 도움을 줬던 문파들로 창룡지회를 결성!한 후 무림을 질타할 운현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6 인월
    작성일
    09.02.18 18:40
    No. 1

    제발 3권에서 그러하길 바랍니다.

    이제는 터뜨릴 때가 됐죠.

    3권에서도 방황하는 주인공이라면...

    글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롱미야
    작성일
    09.02.19 09:50
    No. 2

    기대가 큽니다. 사실 적이건 아군이건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주인공들이 만연하는 분위기라서 더욱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네! 이제 떨치고 일어선 운현을 볼수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9.02.20 07:39
    No. 3

    무협지, 판타지에서 그랜드마스터, 9서클마스터여도 살인처음하면 충격먹어서 방황한다는글 많이있긴하던데 이해를 못하겠어요.
    무공이나 마법이 좋은 무기 즉 총, 탱크, 미사일 같은 것을 가진게 아니라 자기가 육체적도 있지만 고급으로 가면 정신적수련으로 깨달음으로 되는건데-실제 이런 소설도 이런 장면이 나옴- 그런 높은 정신적 존재가 살인한번에 충격받아서 방황이라니..
    물론 이런 애가 이고깽으로 나오면 말도 안되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카리언77
    작성일
    09.02.20 21:49
    No. 4

    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랜드마스터, 9서클 마스터 정도되면 죽음에 충격받을 일은 없을 겁니다. 그정도 깨달음이면 인간과 개미가 같은 수준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살고 죽는다는 것도 윤회적 관점에서 보면 별다른게 없죠. 창룡검전에서는 단지 검에 대한 깨달음만 얻었을 뿐이니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능한거라 여겨지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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