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회
작품명 : 김운회의 삼국지 바로읽기
출판사 : 삼인
우리는 흔히 삼국지의 정석인 나관중 삼국지를 읽는다.
하지만 나관중 삼국지 역시 헛된 과장이 있는 사실을 알았다.
그 중 하나만 소개하자면,
삼국지에서 무예가 가장 출중하면서도 가장 의리없는 여포를 알 것이다. 여포가 의리없다고 하지만 너무나도 까임을 당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여포가 나관중 삼국지에서 특히 중상모략을 당하는 이유는 여포가 정통 중국인이 아닌 몽골계 유목민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흉노족일 가능성이 커서 중국인에게 많이 펌하를 당한 것이다. 여포 역시 가정적인 사람이고, 사람들을 잘 대했다고 한다. 여포의 큰 비극은 유비를 만난 것이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힘들어 하던 여포에게 있어서 유비를 든든한 버팀목이 될꺼라 생각했지만 유비는 자신이 한 황실의 후예이므로 같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결국 조조와 협력하여 여포를 죽인다.
다들 여포를 배신자, 무식, 알콜 중독자 정도를 알고 있지만 적어도 이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나관중 삼국지를 읽으며 영웅들에게 얻었던 신뢰, 존경 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수천년 동안의 베스트 셀러가 이 책을 통해 가치관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삼국지 매니아 분들이라면 한번쯤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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