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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국의 군인

작성자
Lv.10 살라군
작성
14.03.28 09:00
조회
5,827

제목:제국의 군인

작가:요람
출판사:청어람





감상문을 쓰기에 앞서 이 감상문을 남기는 글쓴이는 취향이 존재하지 않으며 당시의 분위기에 따라 흥미의 유무가 바뀌는 변태적인 성향임을 알려드립니다.


약 일년 반 저에게는 꽤나 긴 시간동안 장르문학을 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주변의 책방이 망한 이유도 있었고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마땅히 읽어볼만한 감상문이나 리뷰가 있었나 하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책장에 삼국지 옆에 먼지 가득히 놓여있는 책이 있었으니 좌측에는 로스트맨이라는 만화책 우측에는 바로 이 제국의 군인 이였습니다.

아마 긴 공백의 시간이 없었다면 그리고 최근의 작품들을 몇가지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작품에게 혹은 작가분에게 “왜?” 라는 의문을 던지며 사소한 꼬투리를 잡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가 좋아할법한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배경이 탄탄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도 않아보이고 또한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처럼 불친절할수 없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결말이 탄탄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독자는 작품의 의도를 알아야 하고 작품은 그 의도에 맞게 쓰여진 후에는 누군가의 입 맛에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남성이라면 어느정도 몰입할수 있는 군대라는 배경 그리고 ‘전쟁’ 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흥미위주로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이 작품은 그 의도에 충실히 따랐고 지금의 저에게는 재미 있는 작품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그러나 그 결말은 너무 아쉽습니다. 풀린 떡밥 그리고 언급되어지고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리기에는 그 분량이 너무 적습니다. 

과거의 글을 보면 작가분 본인이 의도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작은 오류는 넘어가고 이 작품은 무엇을 말하려 하는것입니까? 

유머게시판의 유머들만 보아도 “이렇기 때문에 어떻게 웃기다” 라는 메세지를 보는이에게 던집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무엇을 말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결말을 내고 이야기를 만들었느냐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그런거?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쉽습니다. 이 작품은 재미는 있지만 그 목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써야겠다 하는 기술적인 의도는 있는데 작품으로 있어야할 목적이 없습니다. 

최근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고 이 작품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그저 그런 작품이 되어버린 이유입니다.

사실 모든 원인은 짧은 분량에 있습니다. 마치 시작할 때는 100을 풀어놓을 것 처럼 분위기를 풍기다가 정작 풀어논것은 10에도 못미칩니다. 2부란 것이 나왔다고 하고 작가분 본인이 개인적인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불필요한 일로 보입니다. 아마 기사도라 불리우는 2부를 보고 다시 남기겠지만 그 의도와 목적이 분명하지 못할경우 결국 작가분이 작품을 끝까지 이끌어나갈 힘이 없기에 작품이 망가진 하나의 예가 추가된 경우가 늘어난 괴로운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왜 결말이 그래야 했으며 왜 1부 2부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2부에게 묻겠습니다. 그럼에도 1부가 이정도였으니 2부도 재미 있겠지 라는 기대감을 갖고 오랜만에 살아남은 책방이 없나 수소문좀 해야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1

  • 작성자
    Lv.62 魔羅
    작성일
    14.03.28 16:09
    No. 1

    재미있죠. 마지막권이 주인공의 죽음으로 암시되면서 끝났고
    2부의 경우 주인공이 다른 사람이며 시점도 다르게 되더군요.
    2부는 대여점에서 회수를 해서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리 평가가 좋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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