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객전서
작가-수담옥
출판사-청어람
사라전종횡 님 과 무드셀라 님의 글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글 소개에서는 메신저 무협인줄 알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귀환물이었고
그 다음은 시간을 달리는 시공물이 되었습니다.
싸움에 들어서자 스나이퍼물이 되었고
그리고 최근5권에서는 판타지물이 되었습니다.
무슨 글이 이렇죠?
그런데 읽어보면 글이 단단합니다.
독특한 무공으로 싸움을 이겨나가는 주인공,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주인공 곁에 있는 틀에박혀 있지 않은 조연들, 판타지소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잘 섞여있는 설정... 그리고 글 말미에 전서구 하나 날리는 것으로 애간장 태우는 여주인공까지.
다만 아쉬운것은 글이 너무 절제 되어있는듯 합니다. 싸우는 장면에서의 묘사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전우들이 모이는 장면 묘사는 울컥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전우들에 대해서 독자인 제가 쌓아온 감정이 없었기에 폭발하는 맛이 부족했습니다.
다른이들과의 대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주인공과 적이되어야할 어떤 이는 너무 쉽게 그를 용서한 듯 합니다. 다시말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일까요?
‘고독’의 폐해가 나타나는 무공때문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쓰고보니 아쉬운 부분을 써놓은게 더 많네요. 그런데 이 글의 가장 큰 장점은 유려하다는 점입니다. 글에 자투리가 없습니다.
소설 중 ‘어플은 기연을 타고?’ 같은 제목의 소설이 있었습니다. 한 번 일독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소설과 설정이 비슷한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