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딸>
레이먼드 E 파이스트 저
황금가지
수도원에서 수녀가 되기위한 의식의 마지막 행사중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이것일까 고민을 하며 답을 갈구하던 마라에게 한 무리의 패잔병들이 주인공 마라와의 면담을 요구한다.
주변 영주들의 음모에 전쟁터에서 죽음을 택한 아버지와 오빠의 부하들이 가문의 유일한 상속자인 그녀를 모시고 돌아가기 위함이었다.
주군을 잃은 병사들은 떠돌이 도적이 되어 유랑하다 결국은 토벌대에 죽어야하는 운명에 처한 그들로서는 필사적인 요구였다.
이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마라는 츄라니 제국에서 유서깊은 가문인 아코마의 영주가 된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18세였다.
한때 2천의 군사를 보유하던 가문이 2백도 안 남는 숫자로 그 빈자리를 채우기는 불가능했고 부친과 오빠를 죽음으로 몬 민와나비의 영주가 18세 소녀 영주의 목숨을 끓는 건 이제 그녀에게 다가올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할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간다.
혼란기의 자신의 영지를 안정시키고 최후의 대안을 택한다.
정략결혼이었다.
자신과 자신의 영지를 보호해줄 주변 영지중 부친의 정적중 한 집안을 선택하고 꼭두각시 역할을 할 남편을 고른다.
하지만 그 선택된 꼭두각시는 영악했다. 그리고 포악했다.
역으로 자신이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십이국기 이후 여성이 주인공인 동양풍의 판타지는 처음이었다.
서양인이 쓴 동양풍의 판타지라....동양인이 쓴 판타지를 서양인이 읽는다면 이런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북 아시아의 정신세계를 배경으로 한다고 했는데(어느 소개 글에서 일본을 주로 취재하였다고 들었다.)
오히려 인디언이나 잉카등의 아메리카 토착 부족이 멸망하지 않고 그 문명이 꽃을 피운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지 않은 분량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