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현우
작품명 : 거시기
출판사 : 청어람
몇 년전, 문피아가 '고무림'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던 작품입니다.
작가님께서 연재하실 당시 재미있게 읽어서 책으로 출판되면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출간된지 4년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7권 모두를 읽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이미 오래전에
읽어보셨던 작품이라 생각했기에 뒤늦은 시점에 감상평을 올리는게
어쩐지 혼자 '뒷북'치고 있는것 같아 감상평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즐거움이 매우 컸던지라
과거에 완결된 작품 중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추천해 드리는 차원에서 부족한 감상평을 몇자 적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거시기'라는 제목이 발산하는 포스(?)처럼
매우 유쾌한 작품이입니다. 사기꾼에게 속아 자신 스스로가
천하제일의 화화공자로 거듭났다고 착각하는 주인공
'독고전륜'의 활약상을 보며 혼자 키득키득 웃었던것이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음화화하핫!'이라는 특유의 웃음을 남발하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사는 자신감 만빵 단순 무식 주인공의
행동들은 왠지 모를 부러움(?)과 함께 친근감을 느끼게 하지요.
물론 1년여 밖에 않되는 시간동안, 의도치 않게 겹쳐지는 코믹스런 기연으로 인해 주인공이 초 극강고수로 거듭나는 장면은 다분히
억지스럽고 현실감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꼼꼼히 재고
따지지 않고 읽는다면 이 모든 장면이 독자들의 즐거움을 유발하는
설정으로 뒤바뀝니다.(그렇다고 이 작품이 어이없는 설정과
구성으로 뒤범벅되어있다고 착각하시면 않됩니다. 독자로 부터
유쾌함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탄탄한 줄거리도
갖추어야 겠지요^^)
개인마다 작품에 대한 취향이 다르기에 모든 분들이
송현우 작가가 '거시기'에서 풀어가는 이야기에 만족하실 것이라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진중한 느낌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웃음을 주는 무협물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일독하시를 감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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