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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검가 멋지다!

작성자
Lv.9 당가타
작성
08.03.26 06:35
조회
3,143

작가명 : 전영훈

작품명 : 철혈검가

출판사 : 로크미디어

생각해보니 문피아에 가입한지 3년이 지났으면서도 감상을 쓴적이 한번도 없더군요. 추천은 쓴적이 있지만.. 사실 제가 미국에서 살기떄문에 더욱 좋은책들을 볼수 없기에 그런면도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한국에 가는 지인들을 통해서 책을 손에 넣었는데 이번에 여러 우렬곡절끝에 (공항에서 짐이 사라졌는데 알고보니 직원이 비행기에 안 넣은 -_-) 철혈검가 5권을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철혈검가를 현재 장르시장에서 최고로 꼽히는 작품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백무림서, 광신광세, ETC)

철혈검가의 가장 큰 매력은 살아있는듯한 캐릭터들입니다. 일단 주인공 검치우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여타 소설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뚜렷한 목표가 있으며 힘을 아무 이유 없이 숨기는 것이 아닌 숨겨야 하는 확고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드러낼수 있는 실력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가문을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주인공의 실제 실력은 상당히 강합니다. 나이또래에서는 거의 적수를 찾아보기도 힘들며 그 특유의 잔머리로 실력이상의 일도 할수 있는 자입니다. 게다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가문을 일으키려 하나 마지막에는 한줌의 정을 보여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사실 주인공은 그 무공보다는 도둑질 실력으로는 아마도 고금제일(-_-)이 아닐까 합니다만 결코 보여서는 안되는 능력이지요.

주인공 검치우의 약간 꽉막힌 옹고집 아버지 약방의 감초인 독룡 그리고 약간은 다른 살수 한사고에 여러명의 캐릭터들이 어우려저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독룡같은 캐릭터는 많았지만 그 혼자만이 튀지 않고 여러 캐릭터들의 조화속에서 웃음을 주기에 더욱 매력적인 독룡이고 또다른 여러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검치우는 어떤의미에서는 너무나 냉정한 인물이면서도 정이 많은 인간입니다. 그는 자신의 목숨에 완전한 위험이 있지 않은이상 별로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사실 혈룡이나 기타 여러 캐릭터들 (특히 XX귀씨 조금 놀라웠지만 그 사람도 어차피 더이상 조직에 속하지 않게되었고.. 또한 호적수니..)은 그렇게 착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검치우 자신이 본 판단하에 그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놔주기도 하면서 검치우는 인연의 고리를 넓혀가고 가끔은 그런 도움에 의해 검치우 자신이 목숨을 구하기도 합니다. 검치우 그는 마치 인정많은 간웅이라고 할까.. 멋진 캐릭터입니다.

철혈검가를 보는내내 마치 어린시절 드래곤볼을 보면서 두근거렸던 감정을 느꼇습니다. 드래곤볼과는 전혀다른 내용이지만 검치우가 머리를 회전하고 그 잔머리와 계략을 성공시킬떄의 통쾌함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철혈검가에서는 주인공의 잔머리 그리고 살아있는듯한 주변인물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게 그려졌고 저에게는 작가님꼐서 너무나도 멋지게 이 소설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고뇌도 고뇌이지만 독룡이나 한사고 검무성 그리고 여옥경등 많은 캐릭터들은 인간적인 고뇌를 갖고 그 고뇌를 이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더군요.

철혈검가는 어쩌면 현 장르소설에서는 그렇게 환영받는 소설은 아닐지 모릅니다. 주인공은 설사 숨겨진 능력까지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강호를 독패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언제나 머리를 굴리며 사건을 겨우겨우 해결합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자세히 읽어보면 절로 아! 하는 탄성이 나올정도로 짜임이 좋은 글입니다.

특히 철혈검가 3권에서의 신녀문에서 검치우가 보인 기지는 그야말로 놀랍다라는 말밖에 표현할 도리가 없군요.

또한 검치우가 4권에서 얻은 기연으로 마지막권인 6권에서는 절정의 신위를 보여줄것이라 생각하니 무력또한 6권에서는 강호에서 누구도 무시할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실 6권이 마지막권이라는 사실에 약간 섭섭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내용상 8권까지는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철혈검가의 가장 큰 주제는 검치우의 정체숨기기및 가문의 부흥이니 6권에서 모든것이 정리되서 가문 부흥의 초석을 완전히 이루는것으로 끝을 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늘어질수도 있는 형식의 글이기에..

마지막으로  철혈검가를 못 읽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구입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철혈검가는 최소한 제가 생각하기에 한번 읽고 말 소설이 아닌 여러번 보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낼수 있슨 소설입니다. 그럼 장문의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꼐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5 태검
    작성일
    08.03.26 09:20
    No. 1

    4권이후에 나왔나요? 음.... 확인해봐야겠넹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8.03.26 11:22
    No. 2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ㅠㅠ
    울 동네 책방엔 씨가 말랐어요. 흐어어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황금달걀
    작성일
    08.03.26 13:36
    No. 3

    재밌기도 하지만, 검치우가 그렇게 답답해 하면서도 끝내 아버지의 뜻을 꺾지않고 따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도 힘들지만, 그 뜻에 따르는 것이 배는 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세대간의 가치관이 다르고, 독립된 인간으로서 저마다의 원하는 바가 전부 다른데, 젊을수록 자기뜻을 상대에게 설득하고 강요하기가 더 쉽지않겠습니까.
    아버지의 소신을 받들면서 방법론에 있어선 뒤에서 꼼수를 쓰는 모습이 정말 정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8.03.26 14:08
    No. 4

    저도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케너비스
    작성일
    08.03.26 14:23
    No. 5

    저희 동네에도 씨가 말랐습니다.
    전영훈 작가님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철혈검가보다는 전작 비천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비록 시장 상황에 밀려 조기 중단되어버렸지만 말입니다.
    내가 꼽는 2부가 꼭 나왔으면 하는 소설 다섯손가락에 들어가는게 비천..원제 비천전기죠. 못보셨다면 꼭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08.03.26 18:31
    No. 6

    제목에 동의,흥행은 중상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03.27 18:43
    No. 7

    철혈검가를 재밋게 보셨다면...
    별도님의 검은여우도 한번 보심이 어떠신지?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03.27 18:53
    No. 8

    아.. 요즘 건아성님의 군림마도 역시.. 철혈검가의 검치우 같은 느낌의
    케릭터입니다 ㅎㅎ 추천.!!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8.03.30 00:59
    No. 9

    철혈검가는 출판 주기 때문에 빛을 못 본 케이스죠.
    진작 완결이 나왔어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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