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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7.11.25 16:22
조회
2,573

작가명 : 권태현

작품명 : 황제의 귀환

출판사 : 로크미디어

황제의 셋째 아들이지만 궁녀에게서 태어난 탓에 뛰어난 총기에도 불구하고 황위는 큰형에게 돌아가고, 주인공 카리온은 변방의 헬랜드 영지로 쫓겨납니다.

황량하기 이를데 없고 범죄자들이 도망쳐오는 버려진 땅에서 카리온이 그를 따라온 쓰레기 기사단과 헬랜드의 버림받은 자들, 도적들을 이끌면서 영지를 발전시켜 나갑니다.

뭐, 사실 제목 보고 서장보면 그때 이미 '거기서 힘 길러서 어찌어찌해서 황제 되겠구나.'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만은... 뭐,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는 보장은 없지요.

복수물이 결국 복수를 하고, 연애물이 결국 사랑에 성공하고, 탐정물이 결국 범인을 잡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읽는건 어떻게 복수에 성공하고 사랑에 성공하고 범인을 잡는가 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니까요.

현재 3권 초반까지 읽었습니다.

음, 일단 지금까지는 헬랜드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흩어져서 소부락으로 서로 싸우는 이들을 하나둘씩 휘하로 모아들이고, 헬랜드의 전설 한가지를 해결했기에 본격적인 영지 발전은 나오지 않고 있네요.

오러 블레이드나 소드 마스터 같은 존재들이 나오지만 그렇게까지 초인적이지는 않네요, 엄연히 한계가 존재하고, 소드 마스터에 근접한 기사들도 함정에 빠지면 산적들한테도 목숨을 위협당할 수 있는, 적당하게 파워 밸런스가 잡힌 느낌입니다.

여섯 명의 플라썸 기사단-쓰레기 기사단의 단원들도 나름 개성이 있네요.

욕쟁이라소 입이 더럽기로는 기사단 최고인 마르토, 과묵하지만 잃어버린 사랑 탓에 술에 취하면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슈메이켄, 실력은 뛰어나지만 어울리지 않게 똥배를 출렁이며 검술보다 요리에 더 관심이 많은 니콜, 기사단 최고 미남 트라스, 15세 소년 정도의 난장이라서 드워프들한테서 동족으로 오해까지 받는 떠버리 에픽, 커다란 몸에 강한 힘을 지녔지만 순진한 플랭키.

다만, 주인공 카리온의 행보가 너무 쉽다는 느낌도 조금 드네요. 분명히 여러번 싸우고 레드 빅토리아 호수에서도 죽을 고생을 했지만 고생을 해도 좀 덜 와닿는 것이...

음, 그런데 영어로 GREAT NOSTOS라고 적혀있는데 NOSTOS이 뜻을 모르겠네요. 이게 무슨 뜻이죠?


Comment ' 14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7.11.25 17:28
    No. 1

    검색해 보니까 귀환 비슷한 뜻인 듯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Nanami
    작성일
    07.11.25 19:59
    No. 2

    욕쟁이 기사라...좀 억지스런 설정이 아닌지 기사라는 신분은 딱지치기로 따는것이 아닙니다.
    기사란 무력만으로 될수 있는 그러한 직업이 아닌 예의라거나 신의, 머 여러면에서 뛰어난 자만 되는것이 아닌지...(-_- 저도 잘모름)
    이때까지 왕자가 공작이 되는 그런소설을 못봐서 그러는데요 왕자라는것은 제가 알기론 직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의 신분이죠.
    공작또한 신분인데...왕자가 공작이 된다라..왕자가 공작보다는 높은 직책일텐데..될수 있는건가요?

    하나더 궁금한건 새로운 왕이된 황자는 주인공에게 영지를 맡기는데요..
    물론 그영지가 범죄자들이 많은 영지라..거진 죽으라고 보낸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왕권다툼에서 밀려난 왕자에게 영지를 맡기나요? 영지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병사는 치안이라던지..방어개념이라던지 얼마든지 늘일수 있는 여건을 주는건데...
    왕권다툼에서 밀려나면 귀향을 가는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지방영주가 있는곳에서 그냥 호위호식하면서 생을 마치는게 아닌지 직접적인 권력을 주는게 이해가 안됬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압니다. 죽으라고 보냈다는걸..그걸 떠나서 그러한 일반 적인 경우를 제가(어디까지나 제가입니다)알지 못하니 상식적으로 위화감이 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7.11.25 20:17
    No. 3

    문퍼와님 // 욕쟁이는 실제로는 기사가 아닙니다. 쓰레기 기사단이라는 것은 일종의 별명일 뿐 실제로는 모두 기사 서임을 받지 못하고 중간에 쫓겨난 이들입니다.
    입이 험한 것, 뚱뚱한 것 등등이 바로 그러한 이유겠지요.
    하지만 그런 단점 뒤에는 장점과 뛰어난 실력이 있는 거지요.

    그리고 왕자가 공작이 되는 것...
    저도 이런거는 잘 몰라서 모르겠습니다만은...
    카리온이 공작이라고 나왔었나요... 정확히 어떤 신분인지는 안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냥 영주라고만...
    음, 그리고 왕자일 때는 왕자지만... 아버지가 죽고 형이 황제나 왕이 되면... 그때도 왕자라고 불릴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_-a

    그리고 죽으라고 보내셨다면서 뭔가 이해가 안 되신다는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1권 초반에 나옵니다만은 영지로 보낸 것 자체가 선황제의 유언이었고(다만, 선황제는 좋은 영지를 지정해주었지만 속임수로 헬랜드로 보냅니다) 헬랜드는 그야말로 황폐한 곳입니다. 영주가 사는 곳이 일반 평민들이나 살 작은 가옥일 정도이고 곳곳에 도적들이 끓으니까요.

    만약 풍요로운 영지에 보내는데도 형들이 그냥 가만히 있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만 저 상황이라면 그냥 비웃으면서 고생할 걸 기대할 것 같은데요. 물론 그래도 죽일 수도 있겠지만 안 죽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3권에서도 카리온이 일부러 형들에게 영지의 실제 상황이나 전력 등을 숨기려고 하고, 황제 역시 카리온을 계속해서 괴롭힙니다.

    별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오늘도비가
    작성일
    07.11.25 23:28
    No. 4

    저도 그책 읽어봤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그냥 이계 진입물 같은 평범한 것 같지만. 글을 잘 이끌어나가시더군요. 전 꽤 좋게 봤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오늘도비가
    작성일
    07.11.25 23:31
    No. 5

    실제로 자신의 형제가 황제가 되면 자동으로 공작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왕자는 실제로 공작과 동급의 계급이지만 자신의 형제가 왕이되면 왕자라고 불릴 수 없기 때문에 공작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공작으로 불리는 사람은 왕가와 친척 관계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오늘도비가
    작성일
    07.11.25 23:31
    No. 6

    자동으로 공작이 된다는 것에는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겠네요 -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oksan
    작성일
    07.11.26 09:43
    No. 7

    재밌게 보고 있는 1인입니다만
    본질은 재미있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요?
    과거나 현재나 정치적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개입되는 문제고...
    일단 작가님의 끈끈한 전개와 구성에 이끌리고 있으므로
    공작이냐 왕자냐 하는 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oksan
    작성일
    07.11.26 09:45
    No. 8

    아! 저도 살을 에이는 전율 같은 것은 약간 아쉽지만
    어쩌면 이 소설은 인물들의 독특한 면면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윈나우
    작성일
    07.11.26 11:16
    No. 9

    좋은 작품 중의 하나 입니다.
    4권이 기다려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7.11.26 11:19
    No. 10

    ...공작은 '제후'를 뜻하기도 하죠.
    일반적인 귀족과는 틀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07.11.26 13:20
    No. 11

    제가 알기로도 공작은 다른귀족과 틀립니다. 보통 나라에 많아봐야 서너명뿐이고, 그나마도 대부분 왕가의후손들이나, 구국공신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다, 왕위 계승권까지 가지고 있는 어찌보면 왕족들입니다. 왕자가 공작이 되는것은 실제 역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을것입니다.
    일부 자료들에선, 왕자랑 공작을 같은 단어로 쓴나라도 있습니다. 아마 영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윈나우
    작성일
    07.11.26 14:41
    No. 12

    노스토스는 그리스어로
    귀환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1.26 22:02
    No. 13

    후회는늦다님 말처럼, 영국 왕자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라고 불리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Nanami
    작성일
    07.11.27 05:17
    No. 14

    저의 틀린 의견에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충분히 알았습니다.
    보통 왕권다툼이 일어나는 소설에서는 살아남고자 도망을 가고 왕자라 계속 불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 이러한 글을 썼는데 틀렸군요.
    수렴하겠습니다.

    p.s
    공작 댓글 고만 달아주세요. 창피함 지우지도 못하고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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