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칠대천마
출판사 : 청어람
‘신마대전’, ‘투마왕’, ‘바드킹’, ‘흑사자’, ‘샤이닝 위저드’를 쓰신 김운영님의 신작입니다. 전작들을 모두 재미게 보았고 ‘김운영님 만세~’라고 외치는 놈인지라 당연히 이번 작품도 원츄~! -_-)b
그동안 판타지 소설만 쓰셨던 김운영님께서 이번에는 무협소설에 도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전작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절대 무림을 구하려는 영웅의 협행과 고수들의 손에 땀나는 액션’은 아닐거라는 것을!
-_-;
작가 서문에서 김운영님께서도 밝히셔습니다만은 ‘칠대천마’는 전작들 중에서 ‘신마대전’류(類)에 속하는 글입니다. 바로 김운영님께서 좋아하시는 ‘사기’가 핵심인 것입니다.(...)
사부가 죽은 후 젊은 나이에 무림제일의 의가라는 활선문의 문주가 된 소운.
그러나 문주가 된지 석달만에 납치를 당하고...
그를 납치한 곳은 바로 마교. 마교 교주이자 천하제일고수인 혈장천마가 주화입마하여 소운을 납치한 것.
치료를 끝낸 후에 그에게 돌아올 것은 바로 죽음.
이대로 죽을 것인가?
절대 그럴 수는 없다!
활선문은 부자에게서는 재물을 얻고, 가난한 이에게는 그 재물로 의술을 베푸는 곳. 절대 무료봉사는 없다. 최고의 부자 마교에 무료봉사를 할 것 같으냐!
남아당전식(男兒當全食). 남자는 무릇 모조리 먹어야 하는 법.
이제 소운의 마교 먹기, 아니 세상 전부를 먹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뭐 이런 거죠~
무적의 무공으로 강자들을 물리치고, 그 인품에 감격하여 모든 이들이 주군으로 모시고... 이런거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_-
주인공이 다 해먹는다고 해서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서 하렘을 이루는 것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 다 해먹는다는 것은...
돈~! 권력~! 인 것입니다. -_-)b 특히 돈이 제일 중요하지요.
마왕이 되는 운명과 용사가 되는 운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마왕이 되어서 세상을 손에 넣겠다!'라는 사람은 마왕을 택할 것이고, '정의를 위해서!' 라거나 '용사가 되어 명예를 얻고 공주도 얻겠다!'라면 용사를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릇, 남자는 모조리 먹어치워야 한다고 '신현진'은 말했습니다.
마왕이 되어서 단물 다 빨아낸 다음에 용사가 되어서 명예도 얻어야 하는 법.
통쾌한 사나이의 일대기... 애절하여 눈물이 좔좔 흐르는 로맨스, 손에 땀이 흐르고 입에 침이 마르는 액션씬을 기대하신다면 칠대천마를 권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주인공이 다 해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주인공이 세상을 속이는 사기를 보고 싶으신 분, 김운영님 전작들을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겠습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