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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3.05.24 07:43
조회
12,738

더 세컨드는 현대에서 한 왕따 고등학생이 판타지 세상으로 이동되며 시작하는 글입니다. 그렇지만 더 세컨드는 회귀물이 아닙니다. 


더 세컨드는 로아도르 반 바이파가 로아돌로 성장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렇지만 더 세컨드는 로아도르 반 바이파만의 성장물이 아닙니다. 


더 세컨드는 로아도르 반 바이파가 성훈을 승리하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 그렇지만 성훈은 악역이 아니며 로아도르 반 바이파는 선역이 아닙니다. 그것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더 세컨드가 흔한 양판소의 이고깽에 대한 안티테제냐면 그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다면 더 세컨드는 무슨 글인가? 그렇다면 성훈은 어떤 캐릭터인가? 그렇다면 로아도르 반 바이파는 어떤 캐릭터인가?


더 세컨드는 두 캐릭터의 성장물입니다. 왕따를 통해 약하고 뒤틀리게 자라난 성훈이라는 캐릭터와, 평생 올곧게 살아왔고 그릇 된 감정은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최대한 부정해온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그것조차 받아들인 로아도르 반 바이판이라는 캐릭터, 이 두 캐릭터가 성장해 결국 성숙 된 하나의 완성 된 인간으로서 죽는 것이 바로 더 세컨드라는 소설입니다. 성훈이라는 캐릭터는 매우 싫지만, 그것은 성훈이 저희 모두가 어릴 적에 가지고 있던 유아적인 단점들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로아도르 반 바이판이라는 캐릭터는 매우 좋지만, 그것은 로아도르 반 바이판이 저희의 이상향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로아도르 반 바이판은 독자 모두의 관심아래 결국 성장해 목표를 이뤄내는대, 그 결과 모두의 미움을 받았던 성훈 또한 스스로의 자아를 성장시킵니다. 우리 모두의 유아적 나약함을 상징하는 성훈의 성장은 로아도르 반 바이판의 성장보다 저에게는 더 인상깊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더 세컨드는 명작입니다. 수작으로 볼 수 있고 사실 수작으로 봐도 되지만, 작품을 깊게 관통하는 한마디의 메시지가 더 세컨드를 최소한 저에게는 명작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자기 자신을 어디에나 널려 있다고 하지 마시오.”


자기 자신은 어디에나 널려 있지 않습니다. 부디 독자 여러분께서 더 세컨드의 일부분만 아니라 글 전체를 볼 수 있기를 빌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4 08:50
    No. 1

    그대의 의지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이 검 또한 부러지지 않으리니, 이제부터 그대가 소드마스터다
    정말 최고의 명대사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5.24 09:12
    No. 2

    “자기 자신을 어디에나 널려 있다고 하지 마시오.”
    전 그것보다는 이 문장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도 명대사긴 하죠. 사실상 작품을 관통하는 한마디는 그것이니까. 소드마스터라는 한 단어를 정말 소름돋게 여러번 써먹었으니. 그래도 위 문장이 가장 전 맘에 들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13.05.24 11:56
    No. 3

    너를 믿는 나를 믿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남자친구
    작성일
    13.05.24 15:06
    No. 4

    그대의 의지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이 검 또한 부러지지 않으리니, 이제부터 그대가 소드마스터다! 윗분말씀 공감되네요. 오랜 만에 들어서 그런지 소름 또 소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3.05.28 18:25
    No. 5

    ㅋ 책으로볼땐 감동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rnahtjd
    작성일
    13.05.24 18:24
    No. 6

    그것보다 외전에 올라왔던 원 소드마스터의 스킬이 더 기억에 남은. 소꿉친구와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데빌改
    작성일
    13.05.25 13:40
    No. 7

    원 소드마스터에 대한 외전이 있었나요?;;;
    연재본 이야기인가;; 전 전자책으로 봤는데 전혀 기억이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rnahtjd
    작성일
    13.05.25 23:11
    No. 8

    별로 중요한 외전은 아니긴 한데... 주인공 로아돌 이전에 크고 아름다운 것...을 가지고 패왕의 크고 아름다운 것...과 싸워 이긴 소드마스터의 어린시절에 대한 외전이 있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3.05.25 16:19
    No. 9

    진 주인공의 케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죠. 정말 좋아합니다 이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별바람
    작성일
    13.05.25 23:54
    No. 10

    로아돌이 너무 매력적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7 22:47
    No. 11

    짧고 굵죠.
    장르계가 지향해야할 지표중 하나라고 생각함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쿠바
    작성일
    13.05.29 19:59
    No. 12

    굵직하고 강렬했죠...이거 아무생각도 없이 보다가 밤샜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天國
    작성일
    13.05.31 17:45
    No. 13

    오래전 연재본으로 정신없이 달렸었던 소설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흑백론
    작성일
    13.05.31 21:30
    No. 14

    이런거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환룡
    작성일
    13.06.05 17:41
    No. 15

    북큐브에 있던데 한번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23 20:25
    No. 16

    저도 “그대의 의지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이 검 또한 부러지지 않으리니. 이제부터 그대가 바로 소드 마스터다.”라는 구절이 상당히 기억에 남네요.
    그런데 아쉽지만 “자기 자신을 어디에나 널려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오.”라는 구절은 기억에 없는 듯. 처음에는 마나 부적응자인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점차적으로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권수는 짧았을지 모르나, 기억에는 확실히 남았던 작품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글덕쿠
    작성일
    15.09.06 20:40
    No. 17

    명작은 사람마다의 차이가 있지만 전 이책은 작가의 인생의 굴곡들을 담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좋고 재밌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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