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목정균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청어람
무협에 입문한지도 벌써 15년이 넘은거 같습니다. 여러 3권 4권짜리 무협을 비롯해서 1세대 2세대 무협..신무협 퓨전...다체로운 장르를 거쳐서 무협도 참 많은 발전을 이룬거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비뢰도 제가 처음 읽은것이 아마도 9년전인가 10년전인가 였던거 같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정말 독특하고 신무협으로써의 스토리 매력적인 인물과 정의롭거나 복수물이 아닌 코믹스럽고 조금은 이기적인 듯한 모습도 참 개성이 넘치는 소설의 흥행 비결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네요...
아무리 비난을 하고 고무판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도 비뢰도 3글자에 담긴 애정하나로 볼만하다 생각하고 2부시작부터 20권을 다 사게 되었습니다.
화산지회에서 그렇게 끝나고 2부에 대한 기대도 되고 더 나은 필력을 기대도 되고 무언가 스토리 라인에 대한 조금은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된 비뢰도가 결론적으로 저를 참으로 실망을 시키더군요...
시간때우기용이라는 무협. 하지만 그속에서도 작가가 철학적이고 무언가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것은 맞습니다. 머치킨이다 대단한 사부에 대단한 내공심법, 기연과 함께 주인공의 시련은 있지만 적을파파박 때려눕히고 스토리 전개가 빠른 소설에 비해 역시나 너무나 느린 전개더군요...
또한가지 정말 비류연에 대한 주인공의 진정한 실력또한 알수 없고 더 황당한것은 주인공이 시련이 없습니다. 세상에 가만히 생각하니 20권 10년 동안 읽은 소설에서 정작 주인공의 진정한 시련은 처음 1권에서의 '사부의 구박 '이게 다라는 사실을 확인한거 밖에 없네요...
솔직히 2부후에 4권인가요? 5권인가요? 이거 이야기 함축하면 대공자 비 화산지회 실패하고 2공자 천무학관 잠입, 무슨 전장인가가 ..열쇠땜시 배후세력에게 다 죽고 남매가 남게 되고 중양표국 행렬에 합류..천무학관 마진가를 찾아가게 되고 연금 헤택이 사라진 비류연 사부가 그 계기로 학관까지 중양표국과 함께 온다는 내용과 비류연을 함정에 빠뜨릴려고 관도를 살해하고 누명 씌우고 그덕에 감금..하지만 무적의 우리 주인공은 역시다 주작단 갈궈서 함정파고 2공자 ..낚지만 실패하고 도리어 중양표국 치다가 백호와 사부한테 십삼혈인가 몬가 다 죽져..
몇줄 되지도 않는 내용이 폐이지로 1500페이지가 넘습니다.
이걸 철학책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무협이라고 해야하는지...전 이거 보다 내가 무협이 아니라 교양과목중 철학과목을 수강하는줄 알았습니다.
20권 내용이 뒤에 뒷담화 보니 사신으로 마천각 가네요..도데체 이제 여기까지 가는 여정에 몇권 잡아먹을 것이며, 가서의 헤프닝은 또 몇권일거고 나중에 배후세력과 한바탕 하는것...진정한 내용은 몇권까지 갈지 상상이 안되니..이건 누굴 위해 책을 쓰는 거지 ...
전 글이라는 것은 혼자소장하고 자기 만족할때는 자신의 색깔과 사상이 그대로 녹아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하지만 책으로 나와 독자에게 읽히는 것은 빌려보는 독자나 저처럼 10년동안 아끼고 구매를 하는 독자에게는 작가의 나아갈 바에 대한 최소한 독자의 생각 또한 존중해야 하는다고 생각 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너무 떠들었네요....
한가지만 질문 하겠습니다. 이야기 전개로나 내용에 있어서 비뢰도가 기, 승. 전. 결 중 .어느 부분인지도 파악이 안될 정도면 이책은 실패를 한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중에..지금 부분이 기승전결중...어느 부분이라고 딱 잘라 말하실수 있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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