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학여울
작품명 : 혈염도
출판사 : 북박스
편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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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무협은 분명 '남성'적이었지만, 요즘들어 읽으며 재미있다 느끼는 글들은 확실히 좀더 강렬하다는 느낌이다.
전왕전기를 시작으로 경천기, 천뢰무한, 용병불패, 철산전기 그리고 혈염도까지..
시류라고 생각해야 할지...
주인공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느낌이지만..나쁘다기 보다는 좋다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강력한 벽'에 부딛치면 돌아가길 선택하는 우리네 모습들과는 다르게 현실의 벽에 맞부딛치고 깨부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탓일게다..
뭐..대부분의 무협 속 주인공들은 견정한 의지로 현실의 벽을 부수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모습이기에 같은 것이 아닌가 할테지만, 아무래도 말했던 소설들은 그러한 부분을 확연하게 부각시켜 좀더 읽는이에게 강하게 각인시킨다는 쪽이지 않나 한다.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말했던 글들을 읽으면서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를 생각했었다. 아마도 강렬한 '남성향' 때문이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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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자 하는 혈염도는 한 중년사내의 복수행을 이야기한다.
소박하게 살아가던 서른 중반의 사내..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주인공은 복수행을 나선다..
초반의 스토리이다. 너무나 자주 쓰이는 전형적인 복수행의 스토리이다.
'또야?' 라고 할지 모르지만, 전형적이기에 오히려 작가의 역량이 더 확연히 드러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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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전형적이다. 이야기도 그렇고, 주인공의 캐릭터도 그렇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면 모순일까?
1, 2편으로 가벼운 긴장과 충분한 호흡을 고르는 걸 느꼈다. 강렬하지만 급박하지는 않다. 그런 탓에 보는 내내 시원시원하면서도 조급하지 않았다. 3권부터는 그 걸음이 빨라질 거라 예상을 하며 근 시일내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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