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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무협입문기

작성자
Lv.1 앙마便太
작성
06.07.27 10:55
조회
4,088

작가명 : 다수

작품명 : 다수

출판사 : 다수

몇년에 어느 카페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서 올립니다. 예전글이라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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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제목이 조금 거창하네요

제가 이런 글을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무협소설을 접한지도 십여년이 넘었고 90년대에 나온 무협이란 이름이 붙은 책들은 거진 섭렵했다고 생각하기에 조금 용기를 내서 저의 경험담을 간추려볼까 합니다...즉...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무지 반영된 글이란 점을 밝힙니다.

가끔 어떤 무협소설에 대해 <쓰레기>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주로 요즘 유행하는 퓨전무협이라 불리는 소설들이 이런 소리를 많이 듣죠...전 가급적 그런 과격한 표현은 안하지만 심정적으로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몇가지 소설을 예를 들자면 유명한 <비뢰도>나 <걸인각성>, <동천> 등을 들수가 있겠죠.

사실 퓨전무협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소설의 대부분은 하나의 소설로서의 완성도를 봤을때 미흡한 점이 많지요...엉성한 구성에 난무하는 통신체와 비속어들 작가의 사상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이해못할 장면이나 사건전개도 있고...

아...저도 <비뢰도>와 <걸인각성 1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비뢰도>는 7권 이후 너무 늘어지는 진행에 손을 뗐지만 처음 몇권은 웃으며 방바닥을 뒹굴어야 했지요...하지만 정말 킬링타임용 소설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에 비교해 얘기를 해보죠.

누군가 <라면>과 <보신탕>을 들고와서 한가지를 택하라고 한다면...아마 개고기를 한번이라도 드셔보신분이라면 거의 대부분 <보신탕>을 택할 것이고 개고기를 접해보지 못했거나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낀다거나 소주 한병이 꼭 필요하신 분이라면 <라면>을 택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질 것입니다.

저...개고기 무지 좋아합니다...아마 저라면 십중팔구 <보신탕>을 택할겁니다...하지만 <라면>도 좋아합니다...어쩌면 가끔은 <라면>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라면>보다는 <보신탕>이 분명히 낫습니다...가격도 비싸고 취향의 문제이지만 맛도 있고 영양면에서도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하지만 누군가는 <라면>을 택할겁니다...<라면>도 굉장히 맛있거든요.

허접한 비유였습니다만...분명히 소설로서 완성되어 있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주는 많은 무협소설들이 있는데도...지루하네 한자가 너무 많이 나오네 주인공이 너무 약하네 등등의 이유로 책한권의 절반도 읽지 않고 덥어버리고...그냥 주인공들의 만담만이 난무하는 아무 내용없는 소설을 무협소설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협도 무협소설이란 장르가 분명 확고히 구축되어 있고 수많은 역량있는 작가들의 걸작들이 존재한다는걸...저의 경험담을 통해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그럼 먼저 무협소설을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중국무협 - 말그대로 중국작가들의 무협이죠. 본래 무협의 무대 자체가 중국이고 대부분의 소설이 많든 적든 그네들의 역사와 생활상을 바탕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대하역사소설이라고도 하지요. 김용, 고룡, 양우생, 와룡생 등의 작가가 유명합니다. 앞의 세분의 소설은 대하소설의 분위기가 강하고 와룡생의 작품은 무협의 분위기가 강하죠.

구무협 - 국내에서 출판할만한 수준있는 무협소설이 고갈되자 국내작가들이 직접 무협을 창작하기 시작합니다. 화끈한 전투신 스피디한 사건전개 지루해질때면 등장하는 정사씬(?)...구무협은 일정한 룰을 따른다고 보면 됩니다.

선남선녀 주인공이 등장하고 수많은 기연들이 등장해 주인공은 별로 힘들이지않고 절대무적고수가 되고 등장하는 거의 모든 여자들과 관계를 갖고 악당에게 한두번 패한후 절대고수로서 복수하고...대표적인 작품 열편 정도만 읽게 된다면 앞으로의 사건전개가 거의 예상과 일치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엄청난 무공에 절세미남에 무수한 꽃미녀를 거느리는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금강, 야설록, 사마달, 천중행, 검궁인 등의 작가가 대표적이고 와룡강이란 사이비작가의 작품들도 유명합니다. 요절작가로 유명한 서효원과 독특한 작품세계의 백상도 구무협의 대표작가라 할 수 있겠네요.

신무협 - 신무협의 등장은 천편일률적인 구무협 작품들에 질린 무협팬들을 열광하게 했죠.

작품마다 완성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무적의 고수가 수백 수천을 상대하는 무협이 아닌 남보다 약간 뛰어난 혹은 조금은 모자란 주인공이 등장하고 거대한 집단전투보다는 개인대 개인의 박진감있는 전투장면와 주인공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이 주로 다루어지고 비중있는 조연들로 인한 인간관계와 사건들이 소설을 이끌어갑니다.

용대운, 좌백, 진산, 임준욱, 설봉, 금시조, 백야, 이재일, 장경, 하성민 등등 무수한 작가들과 걸작들이 있습니다. 구무협에 비해 다양한 작가들이 등장하는 이유로는 구무협은 작가의 네임밸류가 무척 중요하기에 신인작가의 이름으로는 아예 책이 나오질 못하고 대부분 유명작가의 이름으로 출판되었고 유명한 몇몇 작가 외에는 한두편의 소설로 사라지는 작가가 많았던 반면에 신무협은 대부분 작가 본인의 이름으로 아니면 공저의 형식으로 작가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신무협은 야설록에 의해 토대가 마련되고(이부분에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위에 밝혔듯이 구무협은 대부분의 작품이 유명작가의 이름으로 출판되었기에 작가가 확실하지 않은게 많아서요...머 무협매니아들의 의견으로는 야설록님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용대운이 선을 보이고 좌백이 완성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백의 <대도오>는 신무협의 첫 완성작(한마디로...충격이었죠...이런 무협도 있구나...하고요)으로 꼭 일독을 권합니다.

퓨전무협 - 죄송스럽지만 제가 이부분은 별로 접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접한 소설들에 한해 얘기를 하겠습니다.(그래도 통신상에 떠도는 작품들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읽었습니다...하도 허접해서 중간에 접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요...)

우선 퓨전이란 이름이 붙어서 나온 배경을 들자면...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이것 역시 신무협의 반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신무협이 소설로서 완성된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 조금은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대부분이고 호흡이 길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의 연재가 보편화되고 판타지소설의 대중화에 의해 조금은 생소한 무협의 세계관을 탈피해서 쉽고 가벼운 주제 스토리가 아닌 사건중심 익숙한 통신체나 대화체의 사용 익숙한 판타지소설의 세계관으로 무협을 설명하고 가벼운 농담이나 위트로 사건을 전개해나가는...조금 새로운 형태의 무협이 등장하게 되었다...라는게 저의 견해입니다.

어쩌면 무협매니아로서의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퓨전이란 장르는 무협이라기엔 함량미달인 작품들이 대부분이죠. 무협의 기존 상식을 깨는 경우도 다반사이고요. 예를 들어 구파일방에 아미파란 곳이 존재하는데 이곳은 여승들에 의한 문파죠. 그런데 아미파가 남자들의 그것도 승려가 아닌 도사로 등장한다면...조금 허탈한 기분이 들수밖에 없습니다.(어디까지나 <예>입니다...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는데 정확한 기억이 안나서...) 아마 판타지에 익숙한 분들이 드워프가 키크고 잘생긴 숲의 종족으로 나온다면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글이 길어지네요...제 경험담은 내일로 미루죠...혹시 전부 읽으셨다면 그 인내심에 우선 박수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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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입문을 빙자한 저의 무협경험담입니다...--;;;

최고의 무협입문서로 거론되는 책들은 무척 많지만 그중 압도적인 것이 김용의 <영웅문>시리즈입니다. 정식명칭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로 국내엔 <영웅문 1,2,3>부로 출판되어 무협의 붐을 일으켰던 소설들이죠. 김용의 소설은 이외에 십여편이 더 있고 그 중 어느것도 걸작 아닌것이 없는 정말 무협의 백미라고 할수 있죠. 제가 꼽는 최고의 걸작은 절필선언으로 이어졌던 <녹정기>이고요.

<영웅문>을 입문서로 꼽는건 우선 중국정통작가에 의한 정통무협이라는 점과 무협소설이지만 대하역사소설이라고도 불리우며 쉽게 무협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창작무협의 대부분은 김용과 고룡의 소설들에 나오는 무공과 배경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쉽게 국내무협에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우선 김용의 <영웅문>으로 무협을 시작해 보세요...재미있나요?...그럼 김용의 다른 소설들도 찾아보세요. 김용외에 여러 다른 중국무협이 있지만 김용만큼 수준높은 작품만 내놓은 작가는 없습니다. <연성결>, <설산비호>, <비호외전>,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 등등...

이제 김용 말고 다른 중국무협을 살펴볼까요...김용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가라면 고룡은 조금은 매니아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보다 훨씬 많은 수의 작품을 가지고 있지만 워낙에 소설의 질이 들쑥날쑥하고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들은 국내창작무협의 교과서격인 작가입니다. 전 별로 취향에 맞질 않아서 몇편 읽어보질 않았지만요. <유성호접검>, <육소봉전기>, <절대쌍교>, <초류향전기> 등이 제가 재미있게 읽어본 것들이고...이외에도 대표작들이 여러편 있는데...다른분의 작품으로 알고있던 것들도 있던데 확인은 안해 봤습니다. (근데 <절대쌍교> 고룡님 작품인가요?...--;;;)

와룡생은 국내에 최초로 무협이란 장르를 가져와 히트시킨 작가입니다. 무엇보다도 무협본연의 무공수련, 기연, 복수, 음모, 사랑 등등의 요소가 충실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 유명한 <군협지>가 와룡생 작품이고 무슨 <~~지>나 <~~문>시리즈가 와룡생 이름으로 출판되었는데 제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죄송...--;;;) 문제는 이 와룡생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소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지금 인터넷 검색해보니 국내에 1968년 <군협지>가 출판된 이후 대부분의 중국무협이 와룡생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더군요.(제 무협입문과는 20여년의 갭이 있네요^^;;;)

이외에도 소슬, 운중악(<용사팔황> 강추입니다), 양우생 등이 제가 추천하는 작가들입니다.

어떠신가요? <영웅문>이나 <군협지> 읽어보셨나요?

너무 지루한가요? 너무 어려운가요? 좀 화끈하게 나쁜놈들 죽이는걸 보고싶으신가요?

그럼 이제 국내무협을 한번 읽어보세요. 구무협은 한마디로 먼치킨이라고 할 수 있죠. 엄청 잘난 주인공이 최고의 무공을 익히고 최고의 미녀와 사랑하고 무림을 평정하는 너무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는...누구나 꿈꾸는...꿈이 있는 낭만적인(?) 무협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네요.

구무협의 대표작가들을 살펴보지요.

우선 뭐니뭐니해도 구무협의 지존은 금강을 꼽을 수가 있겠죠. 금강은 <발해의 혼>으로 서점용 무협의 가능성을 알린 최초의 작가이고 요즘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고의 무협작가 중의 한명입니다. 잔수를 쓰지 않는 특유의 웅혼한 스타일과 추리적인 기법을 사용하며 <경혼>시리즈와 <풍운>시리즈 등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전 금강의 첫작품인 <금검경혼>을 가장 좋아하고 최고의 걸작으로는 <풍운고월조천하>를 추천합니다. <금검~>이나 <풍운~>은 추리적인 기법과 조금씩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에 맞서나가는 작품이고 이외에 <절대지존>과 같은 처음부터 절대적인 무공을 가진 주인공이 무림을 평정해 나가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사마달 또한 대여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가죠. 구무협에서 쓰는 공장무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가는 스토리라인만을 그리고 문하생(?)들이 이에 살을 붙여서 한달에도 수십권의 무협소설을 찍어낸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당연히 작품의 질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뻔한 전개와 결말을 가질 수 밖에 없지요. 사마달 역시 창작무협 1세대 작가로 수많은 작가들이 사마달의 이름으로 작품을 냈기 때문에 진짜 사마달의 작품이 어떤건지 저는 알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제가 무협을 시작할 때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었고 몇몇 작품들의 감동으로 무슨 보물찾기 하듯이 책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표작도 작품스타일도 기억이 안나는 작가이지만 구무협의 대표작가입니다.

검궁인은 조금 특이한 작가란 생각입니다. 천편일률적인 구무협의 스타일을 타파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스타일은 조금 코믹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독보강호>는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읽을만큼 그무렵의 무협에 비해 재미있고 특이한 소설입니다. 조금 에로틱하면서 엉뚱한 주인공의 사고치는 모습이 너무 웃기는 무협이었죠. <만통사인방>은 옴니버스식 구성이 기억에 남네요. 역시나 코믹한 분위기의 소설이고 해결사들이 모여서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나갑니다. 검궁인은 사마달과 공저로 출판한게 많은데 아무래도 사마달 아래에 있다가 나중에 독립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독보강호> 꼭 보세요...지금 읽어도 웃깁니다^^

천중행의 소설은 무협의 맛이 조금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무협의 백미인 격투나 전투보다는 수많은 기연속에서 무공을 습득하고 기진이보를 얻는 장면을 주로 그린 작가입니다. 작품 끝날 때까지 싸우는 장면은 양손으로 꼽을 정도로 그려지는데 얻는 무공이나 병기의 수는 수십 수백가지가 넘습니다...대부분 한번 정도 사용되고 한번도 사용 안하고 이름만 나오는 무공이 훨씬 많습니다...처음엔 조금 황당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고 제목이 맞는지 모르지만 <십대세가>란 작품이 있는데 정말 싸움은 눈꼽만큼 하고 무공 익히다 끝나는 작품인데 최근에 만화책(사마달 - 여난자)으로 나온걸 봤습니다. 잼나더군요^^

야설록은 구무협 작가중 특히나 중요한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인정안하지만(--;;;) 신무협의 토대를 마련한 작가입니다. 그만큼 야설록의 작품은 걸작이 많습니다. 조금은 음울한 분위기의 작품이 많고 최근에 <~객>시리즈로 재간된 작품들이 많아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구무협 작가이기도 합니다. 제목이 기억안나는 대표작들이 있는데 취향이 맞질 않아서 보다 말았다는 기억만 나는군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건 <신객>, <마객>, <천객> 등이 있고 <역천기행>이라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특이한 작품이 있더군요. 구무협의 특성상 야설록 역시 이름만 빌려준 작품이 무척이나 많은데 용대운님의 대표작인 <마검패검>도 야설록의 이름으로 출판되었고 용대운님이 유명해지기 전까지 저는 야설록의 작품으로 대표작으로 기억했습니다. '도서출판 뫼'를 통해 신인작가 양성과 신무협의 시대를 연 작가이기도 하지요. 저는 한때 뫼에서 나온 무협소설만 읽었던 적도 있습니다.

서효원은 요절작가로 유명하지요. 몇년 안되는 집필기간 엄청난 양의 무협소설을 창작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책을 들면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아예 상종 안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다른 구무협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분위기와 흡입력이 있습니다. 적이면서도 너무나 멋진 친구가 존재하고 어릴적 함께한 친구들은 모두 거물이 되어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상 또한 특별한 작가 중 한명입니다. 백상의 작품은 얼마 안되는 작품의 공통분모가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무공체계와 무공연마과정이 거의 동일하고 항상 세외팔선이라는 초인의 무공을 가진 여덞명의 무인이 존재하며 이중 천륭무가라고  불리는 백씨성의 가문에 의한 음모가 있고 이를 해결하며 작품이 끝납니다. 게다가 항상 마지막 십여 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에 최고의 고수들이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무협 최고의 용두사미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상은 최고의 매니아 독자들을 가진 작가 중 한명입니다. 결말 부분을 제외하면 항상 탄탄한 구성과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으며 무협 최고의 먼치킨소설로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백상 작품의 최고 무공은 다른 무협과 격을 달리하지요. 보통 무슨 신공에 의해 수십 수백명의 적을 피를 뿌리며 물리치는게 아니라 그냥 죽어라하고 생각만 하면 사람이 그냥 사라집니다...--;;; 최근에 <지존만리행>으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이외에도 청운하, 내가위, 모두위, 해천인, 매설헌 등의 작가가 있는데 모두 위에 대표작가들에 비하면 작품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자...이제 구무협 최고의 사이비 작가가 남았군요. 솔직히 별로 소개하고 싶지 않은 작가입니다. 하지만 저도 한때는 이사람 작품만 열심히 읽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남자거든요...--;;;

와룡강은 무협 최고의 사이비 작가이며 에로 작가입니다. 와룡강의 소설들은 무협의 탈을 쓴 도색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무협에 바탕을 둔 스토리가 있고 무공이 있고 전투도 존재하지만 문제는 여자만 나온다 싶으면 나이가 많건 적건 신분고하에 관계하지 않고 무조건 '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야설에 버금가는 음란한 표현으로 일관하죠. 그래도 처음엔 젊고 예쁜 여자들과만 관계했는데 요즘엔(네...요즘도 무척 많이 책이 나옵니다...저희 동네 대여점엔 와룡강이 제일 많아요...ㅠ.ㅠ) 주로 할머니들과 관계하더군요. 가끔...정말로 가끔...정말로 정말로 가끔 제대로 된 무협이 와룡강의 이름으로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금포염왕>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한동안 와룡강이 정상적인 무협소설을 냈다고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몇편 더 있는데 구하지 못했고요...저는 <벽공일월>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조금은 색다른 무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무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무협입니다.

어쩌면 와룡강의 무협이 남자들에겐 무협입문서로  적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적당히 무협 분위기도 나기 때문에 많이 읽다보면 무협에 대한 이해도 조금은 가능할지도 모르지요...하지만 적당히 보셔야 합니다...사람 버립니다...

몇년전부터 제갈천이라는 필명의 작가가 등장했는데...저는 와룡강의 또다른 필명이 아닐까 의심합니다. 와룡강 소설과 흡사합니다. 그냥 무조건 하는 소설입니다. 참고하세요.

※ 오늘도 끝을 못냈군요...왜이리 글이 길어지나요...몇몇 참을성있게 읽어주시는 분들 고맙네요...내일 신무협 소개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 아시겠지만 제 무협의 지향점은 신무협입니다. 하지만 신무협만 좋다는건 아닙니다. 사람이 쌀밥에 고기반찬만 먹습니까...가끔 보리밥에 야채도 먹어야 건강하지요. 구무협이나 퓨전무협도 좋지만 제대로 된 신무협을 읽어보고 무협을 알자...라는 취지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잡담만 되는 느낌이네요...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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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통무협은 번역의 문제일지는 몰라도 대화체가 무척이나 고풍스럽고 답답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협이니 정의니 고리타분하고 꽉 막힌 경우가 많아 전개가 시원시원하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지요. 한마디로 재미가 없고 지겨워서 읽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무협은 워낙에 먼치킨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한두편은 재미있게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전개에는 누구라도 질릴 수 밖에 없지요. 항상 뻔한 기연들...절벽에 떨어지기만 하면 십중팔구 동굴에 들어가 영약 먹고 무공 얻어 초고수가 되고...여자는 왜그리 많이 나오는지...세명 정도는 기본으로 만나고 한두명은 꼭 음약에 중독되어서 인연이 이어지고 좀 과다한 성적표현들은 처음에만 조금 신기할 뿐입니다.

신무협을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저는 살아있는 무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중원무림이 무대이고 무공고수들이 등장하지만 그 모습들이 우리 일상과 쉽사리 겹쳐지기 때문입니다.

항상 무적의 고수가 아닌 가끔은 마지막까지 별볼일없는 주인공을 만나기도 하고 무척이나 못생긴 주인공도 있고 천하제일의 악당이나 색마가 주인공인 경우도 있지요.

이여자 저여자 만나는 여자마다 사랑을 하지도 않고 한여자 한남자만을 사랑하고 그때문에 울고 마지막엔 눈물겨운 이별을 하는 경우도 많지요.

천하대의를 위해 분투하는 경우도 많지만 항상 구파일방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쩔땐 중원 귀퉁이 소문파간의 조그마한 분쟁만이 그려지기도 하지요.

신무협의 장점의 하나로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사건들이 그려지고 다양한 재미가 있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는 글을 읽을 수 있다는걸 꼽을수 있을 겁니다.

구무협, 신무협, 퓨전무협을 딱 잘라서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라고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구무협은 그 정형성을 신무협은 그 다양함을 그리고 퓨전무협은 그 파격을 이야기 할수 있을 겁니다. 따지고보면 모두 하나의 모두 무협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네 일상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최근에 <묵향>을 읽게 되었습니다. 전반부 무협편이 무협으로 수작이라는 얘기를 한분도 있고 무척이나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시길래 보게 되었습니다...만...이걸 도대체 왜 무협이라고 하시는지 묻고싶어지더군요. 이건 판타지라고 얘기하고 싶더군요. 무협의 탈을 쓰고 각종 무공초식들로 치장을 했을뿐 그 뼈대는 판타지였습니다.

중국을 무대로 주인공들이 무공초식을 사용해 싸운다고 무협이 아니지요. 소설속에서 무협의 '무'와 '협'을 논하는걸 많이 보긴 했지만 제 짧은 지식으론 기억도 나지 않고 솔직히 그 어렴풋한 뜻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작품들을 읽어보신다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고리타분한 중국무협이나 재미뿐인 구무협, 퓨전무협이 아닌 그 다양한 신무협의 세계를 제가 조금이나마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용대운

1988년 <마검패검>으로 무협소설계 입문. 이후에 <철혈도><유성검><무영검><탈명검>의 검시리즈와 <권왕><도왕><검왕>의 왕 시리즈를 집필. <검왕> 탈고 이후, 4년간 무협계를 떠났다가 1994년 3월 pc통신 하이텔 무림동에 <태극문>을 연재하면서 집필 재계. 그 밖에도 <풍운방><독보건곤><강호무뢰한><낙성무제><냉혈무정> 등 다수의 수작을 집필하여 신무협 뿐만 아니라, 한국 무협소설계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용대운 프로라는 작가 프로덕션을 만들어 많은 신인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북풍표국 인용 -

신무협의 선구자격인 분이죠. 이분의 작품은 대략 구무협과 신무협의 경계에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분의 초기작인 <마검패검>은 80년대에 출판되었음에도 지금도 어색하지 않은 대표작이고 <태극문>은 신무협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지요. <독보건곤>은 처절하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스토리전개와 실감나는 전투신,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어루러진 최고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풍운방>은 중국무협 번역작품으로 알고 있고 <낙성무제>는 습작품 중 하나로 다른분 이름으로 출판된 완전한 구무협입니다. 이외 단편모음집인 <고검생전>이 있는데 습작시절의 짧은 단편들을 모은거라 작품수준은 조금 떨어집니다. <군림천하>는 작년한해 무수한 무협팬들의 지지를 받았고 현재 완결가능성이 보이는 유일한 대작무협이라고도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좌백

1995년 <대도오(大刀傲)>로 강호무림에 입문. <생사박(生死搏)><야광충(夜光蟲)><금강불괴(金剛不塊)><혈기린외전(血麒麟外傳)> 등의 작품 발표했다. 무협소설계에서 그의 등장은 정말 혜성과 같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기존의 정형화된 장르와 규칙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가장 창조적으로 그 매너리즘을 극복한 작가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용대운과 함께 신무협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 북풍표국 인용 -

신무협은 실질적으로 좌백님으로부터 시작되었죠. 신무협의 시대를 알린 처녀작 <대도오>는 <생사박>과 함께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작품입니다. <야광충>은 흡혈의  저주를 간직한 아찔할 정도로 강력하고 매력적인 주인공과 다수의 인상적인 조역들이 등장하는 조금 허무한 결말이 너무 아쉬운 작품이고 이외 <독행표>, <금전표>로 이어지는 표사시리즈가 있습니다. <혈기린외전>은 '무'와 '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좌백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천마군림>을 발표했는데 완결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신무협의 기수로 각광을 받는 만큼 비판도 많이 받는 작가입니다. 위에 매너리즘을 극복한 작가란 말이 나오는데 작가 스스로도 그런 말을 사용할 정도로 작품마다 변신을 추구하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신무협과 구무협의 경계를 얄밉게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대도오>, <생사박>에서 <야광충>, <금강불괴>로, <혈기린외전>에서 <천마군림>으로 어찌보면 파격적이라 할판큼 작품마다 색이 뚜렷합니다. 표사시리즈는 구무협의 색채가 유달리 두드러진 작품이고 <천마군림> 또한 구무협의 코드가 강렬한 작품인만큼 좌백팬들의 원성을 많이 사고있는 작품입니다.

풍종호

제가 느끼는 풍종호는 무협계의 이단아, 풍운아입니다. 기존 무협의 틀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반항끼로 똘똘 뭉쳐있는듯한 작품스타일은 마치 좌백을 보는듯 하죠. 그리고 몇편 안되는 작품들마다 특유의 짤막한 인언으로부터 시작되며 각각 뚜렷한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작가 본인이 살아생전에는 완결짓겠다고 말하는 <지존록>은 무협매니아들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연중상태인채로 완결될 가망이 보이질 않고 그 극히 일부가 <경혼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을 뿐입니다.

<경혼기> :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절대무쌍인 분뢰수란 무공으로 강호를 종횡하며 자신을 찾는 이야기. <지존록> 특유의 무쌍의 무공을 지닌 타협하지 않으며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주인공이 인상적.

<광혼록> : 운중행의 <추룡기행>과 함께 최고의 걸작코믹무협으로 꼽히며 독자를 한없이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주인공의 기행이 일품인 작품

<일대마도> : 주인공보다는 일대마도라는 주연급 조연이 더욱 인상적인 작품으로 일대의 마도가 탄생해 일대뿐인 마도로 끝나는 결말이 무척이나 인상적

<호접몽> : 쌍둥이로 태어나 가문의 그림자로서만 살아야하는 주인공이 금제를 풀고 가문의 업을 끊어나가는 약간은 음울한 스토리.

설봉

설봉의 작품은 한마디로 엄청납니다.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와 치밀한 구성 빼어난 묘사 실감나는 격투신...걸작들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읽기는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구하기는 더욱 어렵죠. 이분의 작품은 무척이나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에(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작품에서 어떤 한가지에 대한 서술, 설명이 차지하는 분량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는 포기한 글들이 다수죠.

최근에는 많이 변했습니다. 최근작 <사신>, <추혈객>, <대형 설서린> 등은 이전의 설봉의 작품에  비하면 습작수준이라고 해도 될만큼 조금은 떨어지는 글들이지만 그만큼 스피디한 전개와 통쾌함이 있어서 대중적인 인기가 많은것 또한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신> 완독 못했습니다. 9권까지 읽다가 도저히 신경질나서 못 읽겠더군요. 요즘 설봉은 예전의 설봉이 아니죠...

<산타>는 실전무협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낭인무사인 주인공이 이렇다할 기연없이 무공을 터득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설봉의 작품 중 가장 설명이 많고 난해한 글로 기억나는군요.

<독왕유고> : 소름이 오싹 끼치는 독의 세계...당문의 실험용으로 자란 주인공이 살아남기위해 독공을 대성해나가는 과정

<암천명조> : 진법이야기. 희대의 진법 때문에 죽은 형의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천봉종왕기> : 풍수지리. 조금은 어려운 풍수에 대해 독특한 체계로 재구성해(?) 설명. 타인의 감정을 조정하는 능력을 무공으로 펼치는 특이한 소설. 끝을 알수없는 음모와 반전은 설봉의 특기이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작품

<남해삼십육검> : 해남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끝까지 중원을 배제하고 오로지 해남도만을 배경으로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을 조금은 음울하게 그린 작품(설봉 작품은 대부분 조금 어둡죠).

<수라마군> : 좌백의 <생사박>에 비견되는 추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마풍병(=나병?)이라는 천형을 가진 이들이 병을 고치기 위해 인간을 삶아먹는 장면은 공포스럽고 소름끼치지만 또한 슬프기까지 하죠. 등장인물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노력들이 인상적인 작품.

<포영매> : 아직 안 읽었습니다...슬픈 결말에 요즘 먼가 활력소가 필요한 처지라 손이 안 가더군요...<사신> 이전에 출판되...설봉 최후의 걸작이라는 말들이 있더군요.

위에 분들이 신무협 사대천왕쯤 될 듯 싶습니다. 이외에도 이재일, 장경, 진산, 임준욱 등의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있지만 제 선별에 특별히 반발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듯 싶네요.

나머지 신무협 작가와 작품들은 다음에 소개하지요...슬프게도 허접 경험담이 아직 남아있단 이야기입니다...제 지식이 얕은 관계로 정리가 잘 안되네요...

------------------------------------------------------

이후로도 할 얘기가 많았는데 못했습니다...만...정말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썻네요...--;;;


Comment ' 12

  • 작성자
    Lv.34 생갈치1호
    작성일
    06.07.27 11:47
    No. 1

    와아...왠지 모르게 연재되는 소설 한편보다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앙마님이 추천하는건 왠지 모르게 보고 싶군요. 저는 사실 입문소설로 <이드>를 보았지요. 너무 얼떨결에 접한 것이였어요. 저는 그 후로 판타지에 대해 환상을 품게 됩니다. 하루하루 지뢰밭에 살았지요. 그래서 남들이 다들 본 <드래곤 라자>나 <영웅문>,<대도오>,<태극문>등은 접해보지 못했어요. 지금 읽어보라고 해도 다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군림천하>와 <사신>을 읽어 봤지요. 제가 처음 접해본 무협다운 무협이랄까요? 사실 앙마님이 사신을 9권에서 중도 하차하셨다고 했는데...그 부분에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확실히 요즘 소설들은 중반부만 넘어가도 어색함을 드러냅니다. 작가가 아닌 저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현상입니다만은...
    이렇게 보니 제 눈도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글들의 틈이 이제는 점점 눈에 띄고 문피아에 와도 소설읽을 맛이 안납니다. 킬링타임용도 이제는 점점 줄어듭니다. <- 적고 보니 엄청 횡설수설했다는...


    p.s 이후의 얘기가 참 궁금하네요: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안가의용
    작성일
    06.07.27 13:05
    No. 2

    대단하셈이렇게많이쓰시다니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훈짱
    작성일
    06.07.27 13:25
    No. 3

    저랑 생각이 좀 비슷하시네요
    설봉님 소설 재밌지만..
    사신 일고 조금 실망해서 그이후 작들은 손이 잘 안가네요..
    마야에 다시 도전하다 포기하구요..

    퓨전무협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묵향이나 이드 때까지는 신선해서 좋았지만..
    차원이동이니 시간이동이니 이런게 좀 너무 억지스러운거 같더군요..
    물론 소설이란게 그런거긴 하지만..

    저는 판타지는 작가 상상력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무협은 어느 정도 현실(당시 중국이나 기존 무협에 의해 일정부분 정형화된)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것이 고정되어 있는것이 아니고
    작가에 의해 변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왠지 극단의 평가가 나오더군요..
    극히 재밌고 신선하거나...재미없거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06.07.27 13:59
    No. 4

    정말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07.27 14:10
    No. 5

    호오...저는 작가분 이름은 안 보고 무조건 읽는 편이라 아는 작가분들이 없었는데 앙마님의 글을 보고 어떤 작가님들께서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떤 작품을 쓰셨는지 알게 되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7.27 14:16
    No. 6

    이제...경혼기는 나오고 있죠. 1년에 두권 정도씩...
    과연 살아생전에 완결이 날 수 있을런지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혈웅신마
    작성일
    06.07.27 15:13
    No. 7

    글 정말 길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雪風1st
    작성일
    06.07.27 15:54
    No. 8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06.07.28 04:21
    No. 9

    무협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깁니다. 추천 꾸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한지니
    작성일
    06.07.28 14:21
    No. 10

    끝까지 정독했네요^^
    개인적으론 임준욱님 너무 좋아하는데 없어서 아쉽네요~ㅎ

    추천 누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금강수
    작성일
    06.07.28 19:42
    No. 11

    추천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6.07.30 02:46
    No. 12

    거의 제생각하고 비슷 하시내요.
    구무협작가 중에서 제법 책을 많이 낸 고월 작가가 안보여 아쉽..
    저도 한때..수천권의 구무협에 질리다보니..그나마 눈이가게된 책이
    뫼..라는 출판사의 글이었씀...
    야설록의 이름으로 나온 객시리중 " 시객 " 을 가장 강추..야설록이 쓴건
    아니라고봄..강시가 주인공인 정말 색다른 그당시 충격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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