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정하
작품명 : 남아지왕
출판사 :
어제 대여점에 같을 때 '진조여휘'와 나란히 꼽혀있는 이 책을 보고 냉큼 집어왔습니다.....고무판에 연재중(?)인 '매니악'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즐거운 마음으로 빌려왔습니다....일단 보고나서의 개략적인 느낌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판관 포청천의 자손인 포청청.....그가 환관들을 거세시켜주는 아버지 포경에게 환관이 되겠다고 수없이 말하고...수없이 두들겨맞고...그러다가 결국 아버지 포경은 포기하고 예전에 찾아왔던 도사에게 묘한 도구 하나를 챙겨서 그를 보냅니다....그리고, 그 도사에게서 요상한 무공(?)을 익혀 드디어 원하던 환관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이게 이 작품의 줄거리입니다.....
여기까지는 참으로 독특한 상황전개와 특이한 설정으로 좋았는데....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좀 마음에 안 들더군요....이곳이 비평이 허용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구구절절히 글을 적기는 힘들지만....마치 최근에 본 류진님의 '왕전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대여해봤는데....보고나서는 조금 실망스러운....적어도 황궁이면 그에 걸맞는 상황과 그에 어울리는 조직체계가 있을텐데....처음에 파견나갔던 왕부나 황궁 안에서의 상황은 너무나도 어이없게 풀려나가고 얽히기를 반복하더군요....더구나 중간중간 보여진 뜬금없는 유머까지....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서 말하라면 얼마전에 제가 적었던 감상글 '왕전설'과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일단 손을 대었기 때문에 끝을 보겠지만......크게 기대는 안 하는 수준의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매니악'은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아참....그리고 확실히 읽어지는 진도는 역시 빠르더군요.....이 작품도 엄청난 크기의 글씨체와 반복되는 엔터....확실히 요즘 출간작들은 빈공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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